교내서 흉기 7차례 찔린 교사…범인은 "사제지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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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흉기 난동 사건으로 사회 불안이 높은 가운데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외부인에 의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4일 오전 10시쯤이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피습을 당한 교사의 회복을 바라며 "CCTV 설치나 '학교 지킴이 제도'만으로는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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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교내 들어온 외부인에 교사 피습, 안전 대책 마련 목소리↑
연이은 흉기 난동 사건으로 사회 불안이 높은 가운데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외부인에 의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범인은 피해 교사와 사제지간이라고 주장했는데, 범행 동기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4일 오전 10시쯤이다.
정문을 거쳐 교내에 들어온 20대 후반의 남성 A씨는 이 학교에 근무하는 40대 B 교사의 이름을 대며 B 교사를 찾았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1시간 정도를 기다렸다.
수업을 마치고 나온 B 교사는 교무실 안에서, A씨에게 흉기로 7차례를 찔렸다. 얼굴과 좌측 흉부, 팔 부위 등을 찔린 B 교사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아난 A씨는 범행 2시간여 만에 대전 중구 유천동 노상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가방에는 흉기가 든 상태였다. 경찰은 혈흔이 묻은 옷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A씨는 검거 당시 범행을 자백했고, B교사와의 관계에 대해 '사제지간'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 출신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또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선생님의 이름을 대고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범행을 했고 사제 관계였다는 피의자의 주장도 있는 만큼 최근 타 지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던 이른바 '묻지마 범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학교 CCTV에는 A씨가 정문을 통과해 학교로 들어오는 장면이 담겼는데, A씨가 제대로 된 방문 절차를 거쳤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가 (CCTV의) 컷, 컷에서 본 바로는 피의자가 학교로 진입할 때 별도의 제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다만 지금까지 검거를 위해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안점을 두다보니 출입 경위에 대해서는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교육현장에서는 학교 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피습을 당한 교사의 회복을 바라며 "CCTV 설치나 '학교 지킴이 제도'만으로는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전교조는 '학교 전담 경찰관'의 배치와 함께, '사전예약제', '민원인 대기실' 도입 등이 외부인의 무분별한 침입으로부터 학교를 보호할 방안이 될 수 있다고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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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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