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찜통더위 낮 최고 37도 예상
주말까지 전국에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했다. 또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예측되던 제6호 태풍 카눈이 동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를 보이겠다. 또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40㎜, 강원 남부 산지·충청 남부 내륙·경남 내륙 5~40㎜, 전라권·경북권이 5~60㎜다. 많은 비가 내려도 폭염이 쉽게 식지는 않겠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카눈이 5일께까지 정체기를 거친 뒤 재차 북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회의를 열어 무더위 쉼터 개선 방안을 점검·논의했다.
행안부는 3일 오후 5시부로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폭염 대응으로 중대본 1단계가 아닌 2단계가 가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나은 기자 /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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