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산 이긴 K뷰티 日서 수입 화장품 1위
지난해 일본의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이 처음으로 프랑스산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아이돌을 비롯한 한류의 영향과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높은 점 등이 한국산 화장품 성장세의 이유로 꼽힌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수입화장품협회의 작년 화장품(향수와 샴푸 포함) 수입액 통계에서 한국산은 775억엔으로 프랑스산(764억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산은 샤넬, 랑콤 등 고급 브랜드를 앞세워 일본의 화장품 수입액에서 30년 가까이 수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10년 새 6배가량으로 수입액이 늘어난 한국산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요미우리는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에 대해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남녀를 불문하고 폭넓게 지지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세계적으로 한류 아이돌의 인기가 높아져 젊은 층 사이에서 '가격은 적당하고 좋아하는 아이돌이 사용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생겼고 이에 따라 한국산 화장품을 구매하는 움직임도 가속화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롬앤 브랜드를 보유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국내 화장품 업체 중 일본 매출 비중이 매우 큰 회사로 알려져 있다. 롬앤의 일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일본에서 K뷰티가 인기를 얻은 것을 감안해 브랜드 진출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일본 매출은 1884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약 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더마 브랜드 CNP는 2020년 1월 일본 시장에 진출해 현재 로프트, 도큐핸즈 등과 헬스&뷰티(H&B) 스토어를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일본에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이후 일본 법인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 들어가 있는 라네즈,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은 현지 주요 뷰티 편집숍과 온라인몰에 입점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 정슬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도며 아파트며 돈되면 다 쓸어간다”...누가 샀나 봤더니 ‘역시’ - 매일경제
- 미국도 “위험하니 조심”...370만명 찾던 이 나라, 여행객 뚝 끊겼다는데 - 매일경제
- [속보] 경찰 “대전 대덕구 고등학교 칼부림 용의자 검거” - 매일경제
- 다른車 관심없다, 4천만원대 ‘성공한 아빠차’…넘사벽 실적, 신형 그랜저 [카슐랭] - 매일경제
- “아내와 집 앞서 손잡고 걷다가”…분당 차량돌진 첫 피해자 남편의 절규 - 매일경제
- [속보] 강남 고속터미널서 흉기 소지 20대 체포 - 매일경제
- 당정 ‘묻지마 칼부림’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 추진 - 매일경제
- “30년 아성 샤넬을 제치다니”…일본서 난리난 한국산 이 제품 - 매일경제
- 폭염에 에어컨 ‘펑’ 사망사고까지...더위 아니라 사람 잡는다 - 매일경제
- 워커 투수코치 “지금 류현진에게 필요한 것? 꾸준한 등판!” [MK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