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최종 후보에 김영섭 전 LG CNS 대표

박미영 2023. 8. 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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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이어진 KT의 경영 공백을 마무리할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대표(사진)가 낙점됐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김 전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서울시 한 호텔에서 김 전 대표와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를 심층 면접해 김 전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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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이어진 KT의 경영 공백을 마무리할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대표(사진)가 낙점됐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김 전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서울시 한 호텔에서 김 전 대표와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를 심층 면접해 김 전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전 대표는 LG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했다. 이후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업계에서는 ‘재무통’으로 꼽힌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LG CNS 대표를 지내면서 회사의 디지털전환과 AI(인공지능) 사업을 이끌어 통신 및 정보통신(IT) 분야에 이해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후보자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년간의 ICT 기업 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KT는 지난해 11월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을 시작으로 차기 대표 후보가 줄줄이 낙마하면서 8개월째 경영 공백을 이어가고 있다. 수개월째 대표 공석으로 지난 연말 인사와 주요 투자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김 후보자가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KT의 새 CEO로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2026년 3월 말까지로 2년 7개월이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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