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피해 급증‥이 시각 MBC 재난방송센터
[5시뉴스]
◀ 앵커 ▶
재난에 가까운 이례적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MBC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전국 폭염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세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MBC 재난방송센터입니다.
먼저 전국 폭염 특보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이렇게 빗금이 쳐져있는 곳은 폭염주의보, 완전히 칠해져 있는 곳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입니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지면 폭염주의보가, 35도를 넘는 날이 이틀 이상이면 폭염경보가 내려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제주 일부 지역 등을 제외하고 한반도 전체가 빨갛게 폭염 특보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 폭염, 시작은 지난달 24일부터입니다.
강릉은 오늘로 12일째, 서울과 대구, 부산, 대전 등은 11일째입니다.
특히 기온뿐 아니라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오르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다음 주 토요일에나 기온이 33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더위가 계속되는 중에도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제주도와 충청권 내륙,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서 적게는 5밀리미터에서 최대 60밀리미터까지, 소나기가 예보돼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지난 일요일 시청자 안소정 님이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서울 양천구 제1경인차도인데, 이렇게 지하차도 도로가 마치 강물처럼 잠겨 버렸습니다.
당시에도 종일 폭염이 이어지다 저녁 6시부터 단 2시간가량 폭우가 쏟아진 건데요.
폭염 경보와 호우 경보가 동시에 발령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소나기 역시 기록적인 폭염이 원인입니다.
낮 동안 지면이 받은 뜨거운 열기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비구름이 형성되는 겁니다.
기습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예측도 어려우니,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길어진 폭염에, 온열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89명이 집계됐고요.
올해 누적으로 1천38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18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1명이 더 많습니다.
가축 폐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돼지와 닭, 오리 등 모두 20만 7천 마리 이상이 폐사된 것으로 신고됐습니다.
가축 폐사뿐이 아닙니다.
수도권 시민들 식수원인 한강 최상류에 있는 소양호에서는 수온이 치솟으면서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녹조 현상은 1973년 소양강댐이 건설된 이후 처음입니다.
전국 62개 구간 열차도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레일 온도가 오르면서 휘어질 것에 대비해 속도를 제한하는 건데요, 열차 이용하시는 분들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일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어제 오후 5시부로는 중대본 2단계도 가동했습니다.
폭염 대응을 위한 2단계 가동 자체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에 따라 17개 시·도에서 4천 명 넘는 지자체 직원들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고요.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에서 총 5만 8천여 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능한 외출을 피하시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MBC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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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11057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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