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던진 NC "와이드너 이미 2주 전 퇴출 확정, 구창모 공백 속 좌완 필요해 태너 영입"
NC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와이드너 선수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투수 태너 털리(29·Tanner Paul Tully)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20만 달러(한화 2억 6200만 원, 연봉 1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다.
188cm, 92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인 태너는 시속 144~148km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구단은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뛰어 스태미나가 우수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전임자인 와이드너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NC와 지각 계약을 맺었다.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었다. 지난 5월 30일 창원 두산전에서 복귀 후 11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4.52의 성적을 거뒀다. 기복이 심한 투구를 선보이며 벤치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로 한 후 NC는 발빠르게 태너와 소속팀과 협상을 진행, 2주 만에 계약을 확정짓게 됐다. 그 사이 와이드너가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곤란해지는 상황도 나왔다. 임 단장은 "소속 구단과 협상을 하면서 2주의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어제(3일) 호투하는 바람에 타이밍이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와이드너가 교체된 이유는 결국 '롤러코스터 피칭'이었다. 임 단장은 "와이드너가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치를 가지고 있었다. 재활 후 복귀를 했는데 캠프에서 본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하고 기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의 1선발 에릭 페디(30)를 제외하면 이닝을 소화할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와이드너의 불안한 모습은 치명적이었다.
또한 좌완투수라는 점 자체가 태너의 영입 포인트가 됐다. NC는 올해 좌완 선발 자원으로 구창모(26)나 최성영(26), 정구범(23) 등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구창모는 6월 초 이후 부상으로 인해 공백이 길어지고 있고, 복귀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 그나마 최성영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얼굴에 타구를 맞고 쓰러졌고, 최근에야 재활 등판에 나서고 있다.
한편 태너는 비자 발급 등 필요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꾸준히 경기에 나섰던 만큼 공백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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