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규제 시위로 제명된 테네시 주의회 의원 2명 의석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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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 주의회에서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제명당한 흑인 하원의원 2명이 의석을 되찾았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석을 잃었던 민주당 소속의 저스틴 존스와 저스틴 피어슨 전 하원의원은 3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의정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테네시 주의회 하원은 공화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총기규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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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테네시주 주의회에서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제명당한 흑인 하원의원 2명이 의석을 되찾았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석을 잃었던 민주당 소속의 저스틴 존스와 저스틴 피어슨 전 하원의원은 3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의정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존스 전 의원은 하원 52구역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의 로라 넬슨 후보에 승리했다.
피어슨 전 의원도 하원 86구역에서 9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무소속의 제프 존스턴 후보를 꺾고 의석을 재탈환했다.
이들 의원은 지난 4월 내슈빌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이후 의사당 내에서 열린 총기 규제 강화 시위에 참여했다. 이에 공화당은 주의회 의사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두 의원에 대한 징계 차원의 제명안을 발의했다.
제명안이 나온 세 명의 의원 중 백인인 글로리아 존슨 의원을 제외하고 흑인인 존스와 피어슨 의원만 제명안이 가결되자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이들 의원에 대한 제명 투표가 "충격적이고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했다.
존슨과 피어슨은 제명된 지 며칠 만에 지방 관리들에 의해 복권됐지만, 의석을 완전히 되찾기 위해서는 보궐 선거에서 승리해야 했다.
테네시 주의회는 이달 말 총기 규제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임시 회기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테네시 주의회 하원은 공화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총기규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더힐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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