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00원 돌파…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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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하루 만에 10원 넘게 급등하며 1300원을 돌파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오른 1309.8원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 등이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에 나선 것도 환율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453억 원과 235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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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후 불안 지속
정부 "필요 시 시장안정 조치 신속 시행"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하루 만에 10원 넘게 급등하며 1300원을 돌파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매도 행렬에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달 초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후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오른 1309.8원에 마감했다.
이 종가는 지난 6월 30일(1317.7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297.5원에 개장했다. 이후 장 초반 130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 폭이 확대됐고 1310원에 바짝 다가선 채 마감했다. 오후 한때 1310.2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환율 상승은 이날 밤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지난 2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여파가 지속된다는 분석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 등이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에 나선 것도 환율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453억 원과 235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59포인트(0.10%) 내린 2602.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89포인트(0.21%) 하락한 918.43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 2일 시장 점검 회의에서 “향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심화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관계 기관 간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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