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래원 씨, 저는 자신 있어요"…'연인' 남궁민, 연속 흥행 성공한 대상 배우의 여유

김서윤 2023. 8. 4. 17: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10년 만에 사극 도전에 나선 배우 남궁민이 동시간대 방영되는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와의 경쟁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흥행 보증 배우로 불리는 그가 또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드라마 '연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김성용 감독이 참석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사극이다. 병자호란 속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배우들의 라인업에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성용 감독은 "굉장히 행복하다. 좋은 배우들을 잘 만난 것 같다.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밝혔다.

특히 남궁민 배우에 대해 "자타공인 명불허전이다. '검은 태양' 이후 이 대본을 받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게 남궁민 배우였다. 같이 작업하고 싶었지만, 제안 드리기 조심스러웠다. 연달아 같은 연출자와 작업하는 거라서..."라며 "자연스러운 계기로 작품 이야기를 하게 됐고, 개인적으로 대본을 한번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겸 요청도 드릴 겸 보여드렸는데, 선배님이 3일 만에 바로 연락을 주셨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남궁민./텐아시아DB

남궁민은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 이장현 역을 맡았다. 그간 멜로 드라마와 연이 멀었던 그는 "이상하게 계속 멜로 쪽과 연이 안 닿았었다. 사랑이 이뤄질 것 같지만 그 안에서는 사랑하지 않는 작품을 많이 했고 또 그런 작품들에서 성과가 있기도 했다. 꼭 멜로를 하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황진영 작가님의 글을 보고 짜임새가 있고 좋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은태양', '천원짜리 변호사'등 남궁민이 나왔다 하면 흥행이다. 이에 대한 부담감도 분명히 있을 터. 그는 "겉으로 느껴지는 부담감은 크지 않은데 심적으로 내 안의 또 다른 나는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 머리로는 자신이 있어도 요즘 들어 잠이 잘 안 온다. 자신감도 여러 종류가 있을 텐데 시청률이나 화제성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확신은 할 수 없다. 스스로 엄격한 편이다. 이 작품을 하면서 최선을 다했냐고 묻는다면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좋아해 줄 거라고 감히 단언한다"고 자신했다.

안은진./사진=텐아시아DB

안은진은 낙향한 사대부 유교연의 첫째 딸 유길채를 연기한다. 그는 "사극은 언제나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 같다. 연습이 더 필요하고 로딩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에도 초반에 어려웠다. 감독님과 선배님이 도와줘서 다행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결혼 후 '연인'으로 복귀하는 이다인은 "작품마다 부담감을 가지고 참여하는데 3년만 복귀작이기도 하고 결혼 후 첫 작품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과 긴장감을 많이 가지고 촬영한 것 같다.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덕분에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학주는 성균관 유생으로, 유길채의 첫사랑 남연준으로 등장한다. 그는 "병자호란을 다룰 때 항상 왕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접했다. 그 시대가 참담한 건 왕실을 통해 봤는데, 연인은 백성들을 보여주면서 전쟁을 겪는 와중에도 사랑과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는 게 와닿았다"고 전했다.

'연인'은 김래원 주연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가수'와 동시간대에 맞붙는다. 앞서 같은날 진행된 '연인'의 경쟁작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가수' 제작발표회에서 김래원이 "'연인'의 제목 몰랐다. 파이팅"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소식을 들은 남궁민 역시 "연인’이 두 글자인데 몰랐다고 했나. 그쪽은 몇 글자냐"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이어 "같은 시간대 경쟁작인데, 선의의 경쟁을 재미있게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래원 씨 저는 좀 자신 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인'은 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