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청춘 몽헌을 추모함"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8. 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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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식
4일 경기 하남시 선영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왼쪽 다섯째)과 임직원이 고(故)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비 제막 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그룹

현대그룹이 고(故) 정몽헌 회장 서거 20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를 열었다. 4일 현대그룹은 이날 오전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정은 회장과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주기 추모비 제막식도 진행했다.

추모비에는 생전 정 회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김용옥 교수의 문구가 새겨졌다. '영원한 청춘 몽헌을 추모함'을 서두로 고인을 기리는 문장이다.

현 회장은 "떠나신 지 20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지난한 시간이었다"며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과 고 정몽헌 회장이 늘 곁에서 지켜주고 있다고 믿기에 우리 현대 가족들과 함께 앞으로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겠다"고 소회를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정몽헌의 도전, 다시 현대'를 주제로 추모 사진전을 개최했다. 장소는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본사와 충북 충주시 현대엘리베이터 공장 등 두 곳이다. 앞으로 2주간 계속되며 일반인 관람도 가능하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정몽헌 회장이 쌓아올린 업적을 돌아보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 현대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를 넘어 그가 그려온 미래의 현대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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