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 HOT 웹툰] 오싹한 한국적 오컬트···'미래의 골동품 가게' '안개무덤'

[서울경제]

탄탄한 스토리에 신비로운 작화로 호평받는 한국적인 오컬트(초자연적이거나 주술, 심령물) 웹툰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연재하는 ‘미래의 골동품 가게’와 ‘안개무덤’ 이야기다.

◇미래의 골동품 가게=어린 나이의 부모님을 여읜 소녀 ‘미래’는 남해의 먼 섬 ‘해말도’에서 할머니 연화와 할아버지 칠성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누린다. 그러나 어느 날 섬에 들이 닥친 운명의 숙적 ‘이매신’과 대적하게 되면서 자신의 운명과 이에 얽힌 저주에 대해 깨닫게 된다.

무속관련 동양 고전을 충실히 담아낸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웹툰으로 평가된다. 웹툰 ‘연’, ‘연 시즌2’ 등 스릴러 장르로 이름을 알린 구아진 작가의 연재작으로, 시즌1은 공개 1년 만인 2021년 3월 마무리 됐으며 2021년 9월부터 시즌2를 연재 중이다. 지난해 부천만화대상에서 ‘올해의 대상’을 수상했다.

◇안개무덤=부산동래경찰서 강력1팀장인 문대영 경감은 여관에서 벌어진 한 자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현장은 빛 한 점 없는 어두운 검은 방으로 엄청난 악취와 벌레떼가 등장하는 등 기이한 모습을 보인다.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이비종교 관련 수사 경험이 풍부한 프로파일러 이청옥 경위가 사건에 합류한다.

오컬트와 함께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추리와 스릴러 장르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1기 우수상 수상작으로, 동명의 영화 제작이 결정된 상태다.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