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천당서 지옥으로…‘입증 부족’에 초전도체 테마주 와르르
4일 증권가에 따르면 모비스는 전일대비 1245원(28.30%) 내린 3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하락률 1위다.
모비스의 주가는 이날 장중 3080원까지 내리면서 한 때 가격 제한폭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모비스의 주가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무려 87.23%가 뛰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이차전지 급등락,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출렁인 가운데에서도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면서 시황과 무관한 급등세를 나타냈던 것이다.
모비스는 저온유지모듈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혀왔다.
하지만 전일 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를 상온 초전도체라고 입증하기엔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주가가 주저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이후 학회는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와 다른 점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개장과 함께 이들 종목은 크게 출렁이면서 파워로직스(-26.24%), 대창(-26.00%), 덕성우(-25.74%), 국일신동(-25.00%) 등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일제히 이날 코스피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들도 종목토론방을 통해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는 주식이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수준이 공포스러울 지경이다”, “상한가에서 마이너스까지 가고 또다시 오를 때부터 조심스러웠다”며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LK-99가 자석 위에 떠 있는 영상에서 항상 일부가 자석에 붙어 있고 움직인 후 진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초전도체의 ‘자기 선속 고정 효과’(초전도체가 공중에 뜬 채로 고정되는 것)와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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