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윤관석·이성만 의원 구속 기로
[앵커]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두 의원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거로 보입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황현규 기자, 심사가 지금은 끝난거죠?
[리포트]
네,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영장 심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12시 반쯤 끝났습니다.
영상심사를 끝내고 나온 윤 의원은 법원에 출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에 대해선 말을 아꼈고, 이 의원은 혐의에 대해서 적극 부인했습니다.
[윤관석/의원 : "법원 심사에 성실하게 소명을 잘 했습니다."]
[이성만/의원 : "(돈을 전달 한 것도 전달 받은 것도 아예 없다는 입장인가요?) 그렇죠. 제가 그렇게 주장해왔잖아요."]
윤 의원은 강래구 씨 등으로부터 받은 현금 6천만 원을 300만 원 씩 현역 의원 최대 20명에게 살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이 의원은 이 돈을 받은 혐의와 함께,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두 의원에 대해 100장이 넘는 분량의 자료를 준비해, '금권 선거'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반국민들은 몇백만 원의 매표 행위만 해도, 구속된다는 점을 들면서, 국회의원들에게 특혜를 주어서도 안된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이 청구한 영장에 대해 지난 6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영장은 자동으로 기각됐습니다.
이후 지난 1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고, 국회 회기가 중단됨에 따라 곧바로 법원에서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두 의원은 현재 각각 다른 법정에서 따로 심사를 받았는데, 심문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게 됩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엔 나올 거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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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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