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심상치 않자 외교부도 나섰다…TF 구성에 주한외교단 설명도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텔타구역 천막 아래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3.8.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해외 참가자들이 폭염으로 인해 안전 우려가 심각해지자 외교부도 직접 나섰다.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주한 외교공관을 초청해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애초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전담한다는 입장이었다가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외교부는 4일 주한 외교공관 소통 강화와 우려 사항 대응 지원을 위한 TF 구성을 밝혔다. TF는 오형주 2차관이 반장을 맡아 24시간 체제로 운영된다. 잼버리 조직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주한 외교단과의 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거기에 과장급 직원들을 잼버리대회 현장에 파견했고, 홍석인 공공외교대사가 나서 외교부 청사에 주한 외교단을 초청해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23개 주한공관이 참석했다. 해당 브리핑은 내주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날까지도 잼버리 관련은 조직위에 문의하라는 입장이던 외교부가 적극 대응에 나서게 된 건 잼버리 참여국들이 우려를 전달하면서다. 온열환자 다수 발생 등 현황에 대해 미국과 영국 정부는 우리 정부와 소통 중이라는 공개 입장을 밝혔고, 일부 유럽 국가들은 외교채널을 통해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