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도 ‘문 정부 탓’ 주장에…민주 “윤 정부 난맥상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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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 환자가 속출하는 등 준비·운영 미숙 논란을 전임 정부 탓으로 돌리자, 더불어민주당이 반박에 나섰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아수라장이 된 잼버리로 윤석열 정부의 난맥상이 드러난 것 아니냐"며 "세계 청소년의 문화교류와 우애의 장인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현실판 오징어 게임'이라는 비판까지 직면하는 등 대한민국 국격이 폭염과 함께 녹아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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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 환자가 속출하는 등 준비·운영 미숙 논란을 전임 정부 탓으로 돌리자, 더불어민주당이 반박에 나섰다.
강선우 대변인은 4일 “전라북도의 대회 연기 건의를 무시하고 개최를 강행해 현재의 사달을 만든 장본인은 윤석열 정부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라며 “배수로와 침사지를 통해 침수 문제를 해결하겠다 약속해놓고 예산 투입 계획을 잡지 않은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한덕수 국무총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져야 할 책임으로부터 도망치지 말라”며 “지금 대통령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제적 망신거리로 전락한 잼버리 대회를 책임 있게 수습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이날 경향신문과 한 통화에서 “(잼버리) 준비 기간은 문재인 정부 때였다. 전 정부에서 5년 동안 준비한 것”이라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전임 정부 탓으로 돌리자, 민주당이 반박에 나선 것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아수라장이 된 잼버리로 윤석열 정부의 난맥상이 드러난 것 아니냐”며 “세계 청소년의 문화교류와 우애의 장인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현실판 오징어 게임’이라는 비판까지 직면하는 등 대한민국 국격이 폭염과 함께 녹아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틈날 때마다 국격을 강조한 대통령은 이번 잼버리 사태로 우리나라의 국격이 얼마나 실추됐는지 꼼꼼히 따져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잼버리 사태를 둘러싼 논란에 “책임론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잼버리는 여야와 국민 모두가 성공 바라는 행사”라며 “잼버리가 정쟁거리로 변질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준비 미흡에 대한 책임을 따지거나, 준비 과정에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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