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계 퇴출' 허재… 2달 만에 예능 복귀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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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된 농구대통령 허재가 2달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허재는 4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체육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조선체육회'는 농구계에서 영구 퇴출당한 허재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허재의 책임론과 사과 및 자숙 여론이 빗발쳤지만 허재는 농구계 퇴출 2개월 만에 예능 프로그램 복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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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는 4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체육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조선체육회'는 종편 최초로 아시안게임 중계를 확정,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이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전현무의 첫 중계 도전이자 각 종목에서 레전드 스타였던 이천수, 김병현, 허재가 한 자리에 모여 각 종목의 부장을 맡아 화제가 됐다.
허재는 이날 "'조선체육회'에서 농구 부장을 맡았다"며 "올해는 열심히 해 뭔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하고 해설 제안이 많이 왔는데 못 하겠더라. 발음도 정확하지 않고. 여기서는 전현무 옆에서 묻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인이 된 감회'에 대해 "별 다른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조선 체육회'를 출연한 계기에 대해 "은퇴를 하고 해설 제의를 많이 받았는데, 말도 느리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아 못할 것 같았다. 그런데 여기서는 동생들과 같이 예능적으로 해설도 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선체육회'는 농구계에서 영구 퇴출당한 허재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허재는 지난 6월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사상 초유의 리그 퇴출 철퇴를 맞았다. 지난해 8월 오리온 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허재를 앞세워 구단을 창단했지만, KBL 회원사 가입비 체불, 고양 오리온 인수 대금 미지급, 구단 운영 자금 부족 등 자금난에 시달렸다.
허재는 데이원의 얼굴이었음에도 돈 관련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기다려달라', '문제 없다'는 식으로 일축했다. 이에 KBL과 10개 구단은 허재가 앞으로 KBL 구단의 대표, 단장, 지도자 등 모든 활동을 불허하기로 뜻을 모았다.
데이원 제명 논란이 불거지자 방송인으로도 활동하던 허재는 사실상 여러 프로그램에서 하차, 자취를 감췄다. 그가 출연하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안 싸우면 다행이야' 등에서도 모습을 감춘 것.허재의 책임론과 사과 및 자숙 여론이 빗발쳤지만 허재는 농구계 퇴출 2개월 만에 예능 프로그램 복귀를 선택했다. 그의 이른 복귀를 두고 대중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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