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연필사건' 말고 더 있다…막말·난동 학생들에 불안

박진규 기자 2023. 8. 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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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트랙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에 대한 교육부와 교육청의 합동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왜 고인이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했지만, 이른바 '연필사건'으로 불리는 학생 간 갈등은 사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 (연필 사건과 관련해) '부재중 전화가 엄청 걸려 왔다.' 또 동료 교사 증언에 따르면 '통화에서 학부모가 엄청 화를 냈다.' 또 '개인 휴대폰 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굉장히 불안하다.' 이런 것들을 보면 그런 학부모 민원에 대해서도 굉장한 스트레스가 있었지 않았나.]

또 '연필사건' 외에도 고인이 어려움을 호소하게 만든 학생이 2명 더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인에게 막말을 쏟아내거나, 난동을 부린 학생들 때문에 불안해했다는 동료 교사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 가위질을 하다가 수틀릴 때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 2~3일에 한 번씩 '선생님 때문이야' 라며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를 내는 등 폭발하는 경우가 있어 불안해했고, 어머니에게 연락을 했는데 상담이나 이런 데 오지 않고 '집에서는 그러지 않는데 학교에서는 왜 그럴까요?' 이런 반응이었다.]

다만 교육부는 학부모로부터의 지속적인 악성 민원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수사 당국이 아니기에, 학부모를 직접 면담해 진술을 받아내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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