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 흉기 휘두른 남성 붙잡혀…"사제지간이었다"

홍승연 기자 2023. 8. 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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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는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서 중태에 빠졌습니다.

범행 2시간 여만에 붙잡힌 남성은 피해 교사와 사제지간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피해교사와 사제지간이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A 씨가 사건이 발생한 학교를 졸업한 것은 아니라면서, 실제 두 사람이 사제지간이었는지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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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는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서 중태에 빠졌습니다. 범행 2시간 여만에 붙잡힌 남성은 피해 교사와 사제지간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대전의 주택가에서 황급히 뛰어갑니다.

오늘(4일) 오전 10시쯤, 인근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용의자 20대 A 씨입니다.

A 씨는 "졸업생인데 선생님을 만나러 왔다"고 말한 뒤 정문을 통과했고, 교무실에 찾아가 교사 B 씨를 찾았습니다.

수업 중이라는 말에 1시간가량 기다린 A 씨는 교사가 수업을 마치자 교무실로 쫓아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얼굴과 복부 등을 여러 차례 찔려,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진 B 씨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범행 이후 그대로 학교를 빠져나와 달아났는데, 경찰은 2시간여 만인 낮 12시 20분쯤 학교에서 7km가량 떨어진 대전 시내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검거 당시 A 씨가 가지고 있던 가방에서는 흉기와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옷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피해교사와 사제지간이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A 씨가 사건이 발생한 학교를 졸업한 것은 아니라면서, 실제 두 사람이 사제지간이었는지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살인미수와 건조물 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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