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교 40대 교사 피습 ‘중태’…도주 20대 남성 체포

정재훈 2023. 8. 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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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40대 교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해당 교사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데, 범행 후 2시간 만에 붙잡힌 범인은 과거 사제지간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쯤,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쓰러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교사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던 괴한은 2시간여 만에 사건 현장에서 8km 정도 떨어진 대전시 유천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남성의 가방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20대 후반으로 확인된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과거 해당 교사와 사제지간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늘 오전 9시쯤 학교 교무실에 들어와 해당 교사를 찾았고, 수업 중이라는 말에 1시간을 기다린 다음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습니다.

교육부는 범행 장면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임상 치료사 등을 파견해 교사와 학생에 대한 심리치료를 진행하는 한편 당분간 휴교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학교는 어제 개학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사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놀란 학부모들이 학교에 찾아와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검거한 20대 남성을 상대로 사제지간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영상편집: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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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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