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노인 폄훼' 고개 숙인 민주…다시 민생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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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훼 논란에 고개를 숙인 더불어민주당이 4일 다시 민생 챙기기에 속도를 올렸다.
김 위원장과 지도부가 대한노인회를 찾아 잇달아 사과한만큼 논란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폄훼' 발언 논란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판단에 다시 민생 집중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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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은 김 위원장 공세 계속…"진정성 없는 거짓 사과"
(서울·인천=뉴스1) 전민 이서영 기자 =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훼 논란에 고개를 숙인 더불어민주당이 4일 다시 민생 챙기기에 속도를 올렸다. 김 위원장과 지도부가 대한노인회를 찾아 잇달아 사과한만큼 논란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초등학교를 찾아 교사들과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특수교사 고소 논란 등으로 교권침해 문제가 부각된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 개선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현장교사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 민주당을 향해 강력한 교원 보호 정책을 촉구했다.
교사들의 목소리를 들은 박 원내대표는 "교사들의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심정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과연 교육이 될까 (의문스럽다)"며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교실 문제를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이 문제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후에는 '철근 누락'이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부실시공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민생채움단과 부실시공아파트안전대책 태스크포스(TF), 인천 지역 의원들이 동행했다.
박 원내대표는 보고를 받고 주민들과 만난 후 "주민 입장에서는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입주가 5년이나 더 늦어질 수 있는 상황이니 날벼락 같은 일"이라며 "설계 시공 과정의 문제도 찾아내야 되고, 주민들의 애로를 어떻게든 해소하는 노력도 해야 되는 게 저희들의 과제이니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휴가 중인 이재명 대표도 다음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행보를 재개하고,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폄훼' 발언 논란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판단에 다시 민생 집중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전날(3일) 김은경 위원장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공식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김호일 노인회장에게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김 위원장이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일대일 표결해야 하느냐'는 중학생 아들의 발언을 소개하고 "합리적"이라고 평가해 논란을 빚은지 나흘 만에 공식 사과한 것이다.
지난 2일에는 "지금 투표하는 다수는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을 옹호에 논란을 빚은 양이원영 의원과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이해식 사무부총장이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날도 김 위원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사과를 두고 "진정성은 눈꼽만큼도 없는 김 위원장과 떠나가는 표심을 어떻게든 지키려는 민주당의 겉과 속이 다른 거짓 사과"라며 "반헌법적·반국가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 법학자로서 학생들에게 법을 가르치는 교수였고, 지금 거대 야당 혁신위원장이라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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