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고속터미널서 흉기로 목 겨눈 20대 체포…가방 안엔 장난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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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서 '묻지마 흉기난동'이 계속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이 극도로 커진 가운데,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고속터미널에 칼을 들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보안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A 씨가 흉기를 소지해 보안요원을 협박했다고 판단하고, A 씨로부터 흉기 2개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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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서 ‘묻지마 흉기난동’이 계속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이 극도로 커진 가운데,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오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건물 1층 상가에서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고속터미널에 칼을 들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보안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A 씨가 흉기를 소지해 보안요원을 협박했다고 판단하고, A 씨로부터 흉기 2개를 압수했다. A 씨는 가방 안에 장난감 총도 가지고 있었다. 경찰에 A 씨를 신고한 보안요원은 "남자가 박스에서 칼을 꺼내 자기 목에 겨누며 자해하려는 듯 행동해 다른 보안요원에게 무전기로 공유했다"며 "무전 소리를 들은 남자가 박스 안에 칼을 집어넣고 갑자기 뛰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현장 CCTV를 분석한 결과, A 씨는 보안요원 진술과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 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등 타인을 위협한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흉기의 출처와 스스로 목을 겨눈 이유 등을 조사하는 한편, 그의 의료기록 등을 확보해 범행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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