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기 채권금리 9개월 만에 최고 수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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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3일(현지 시각) 최근 9개월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재무부가 세수와 정부 지출 간 격차를 메우기 위해 이번 분기에 장기 채권 발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 이후로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그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정점에 근접했거나 정점에 도달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후퇴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올해 남은 기간 3.6~4.0% 범위를 맴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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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3일(현지 시각) 최근 9개월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 배경으로 고용과 다른 경제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향하고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 등급을 강등한 것이 꼽힌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10.3bp(1bp=0.01%포인트) 오른 4.181%에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한때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인 4.195%를 기록하기도 했다. 30년물은 13.3bp 오른 4.298%를, 20년물은 4.479%를 각각 기록했다. 둘 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런 수익률 상승에는 부분적으로 국채 공급이 많이 늘어난 데서 비롯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오는 15일 만기가 되는 중기와 장기 국채 약 840억달러의 차환 발행을 위해 1030억달러를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3년물 420억달러, 9일 10년물 380억달러, 10일 30년물 230억달러를 오는 8일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재무부가 세수와 정부 지출 간 격차를 메우기 위해 이번 분기에 장기 채권 발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 이후로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통화정책 전망과 더 밀접하게 연결된 2년물의 경우 4.885%에 거래되며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 심리의 핵심 척도인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 곡선은 역전 폭이 마이너스 69.6bp로 더욱 좁아져 2개월 만에 가장 타이트한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미국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버나드 보몰은 “분명히 공급이 많으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고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정점에 근접했거나 정점에 도달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후퇴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올해 남은 기간 3.6~4.0% 범위를 맴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날의 높은 수익률은 회복력 있는 경제에 대한 점점 더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장기 금리의 상승은 투자자들로서는 장기물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 예상치를 웃돈 민간 고용 지표, 생산성 개선 등의 소식이 장기물 매도를 부추기는 셈이다. 이는 또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 등 기술주에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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