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 11일째…온열질환자 급증, 가금류·돼지 폐사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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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광주·전남에 11일째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축산농가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농업, 수산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건강관리 등에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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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41개 농가서 2만마리 폐사…주말도 최고 37도
(광주=뉴스1) 최성국 이승현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광주·전남에 11일째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축산농가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덥고 습한 성질을 띠는 아열대 고기압 영향권이 한반도에 머물면서 당분간 더위는 지속되면서 폭염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일 최고기온은 광주 광산 35.7도, 무안 운남 35.3도, 담양 35.2도, 곡성 35.1도, 광주 풍암 34.8도, 구례·영암 학산 34.7도 등 35도 안팎의 기온을 보였다.
최고 체감온도는 광주 광산·담양 35.9도, 곡성 35.8도, 담양 봉산 35.6도, 구례·광주 운암동·해남 땅끝 35.4, 순천 35.3도, 무안 35.2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은 폭염경보가 유지 중이다.
11일째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날에만 광주 2명, 전남 14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됐다. 5월20일부터 8월3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광주 33명, 전남 96명 등 총 129명으로 늘었다.
공식적인 온열질환 사망자는 1명이다.
전남지역 축산 농가에서는 나흘 만에 2만마리가 넘는 닭·오리·돼지가 폐사했다.
전남도는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13개 시·군 41개 농가에서 2만167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닭은 15농가에서 1만9150마리, 오리는 4농가에서 762마리, 돼지는 22농가에서 255마리가 폭염을 견디지 못해 폐사했다.
국내 전 해역에는 지난달 28일부터 고수온 특보가 떨어진 상태로, 아직까지 양식장 등 어가에서 수산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5~6일에도 광주·전남의 낮 최고기온이 33도에서 37도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농업, 수산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건강관리 등에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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