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인 단체 "임도·목재 수확지, 산사태 원인 아니다"

김준호 2023. 8. 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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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인 단체인 한국임업인총연합회가 최근 산사태 원인이 임도와 목재 수확지 때문이란 일부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임업인총연합회는 4일 정부대전청사를 찾아 "최근 산사태는 기후 위기로 전에 없던 자연 재난임에도 그 피해가 모두 임도와 목재 수확지 때문이라는 일부 잘못된 주장으로 임업의 경제활동이 깡그리 무시되고 부정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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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튼튼히 조성…재해 위험 요소 제거 등 관리 강화해야"
한국임업인총연합회 기자회견 [한국임업인총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임업인 단체인 한국임업인총연합회가 최근 산사태 원인이 임도와 목재 수확지 때문이란 일부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임업인총연합회는 4일 정부대전청사를 찾아 "최근 산사태는 기후 위기로 전에 없던 자연 재난임에도 그 피해가 모두 임도와 목재 수확지 때문이라는 일부 잘못된 주장으로 임업의 경제활동이 깡그리 무시되고 부정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과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농민이 논밭을 경작하기 위해 농로를 이용해야 하듯 임업인이 임업을 하기 위해 임도를 이용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며 "넓고 험준한 산림을 관리하기 위해 임도는 농로보다 더 필수적인 시설"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목재 수확지는 나무를 베고 훼손한 곳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나무를 수확하고 묘목을 다시 심어 가꾸는, 임업인이 산림경영을 하는 삶터"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어떤 곳도 집중 호우에 따른 산사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집중호우에도 산사태가 나지 않도록 임도도 더 튼튼하게 만들고, 목재 수확지 또한 재해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등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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