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김영섭 전 LG CNS 사장…KT 새노조 “과거 반면교사해야”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KT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낙점됐다.
4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차기 대표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면접을 거쳐 김 전 사장을 최종 단독 대표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IT업계 경력은 2003년 LG CNS 경영관리부문 상무와 부사장을 맡으면서 시작했다. 2008년 LG CNS 사업부를 맡았으며, LG CNS 하이테크 사업본부 본부장, 솔루션 사업본부장을 지냈다. 2014년 LG유플러스로 옮겨 경영관리실을 총괄하다 1년 뒤 LG CNS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또한 김 내정자는 경북대사대부고 출신으로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친형 동문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가 이달 말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한다면 KT 새 CEO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날 KT 새노조도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새노조는 입장문에서 “김 내정자는 숏 리스트 발표 이후 용산 개입과 낙하산 의혹이 많았으며, 이를 일소하기 위해서라도 과거 낙하산 CEO가 회사를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반면교사 해야 한다”며 “내부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KT 직원을 믿고 낙하산 인사는 받지 말아야 할 것이며 유능한 외부 인사 영업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너진 조직 정상화를 위해 일감 몰아주기 등 불법 행위가 드러난 이권 카르텔이 회사에 끼친 손해를 청구해 그 책임을 명백히 물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요구에 대한 후보자 의지를 확인하고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섭 전 LG CNS 사장, 사진 = LG C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