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맞네' 김민재, 아시아 투어 만으로 합격점 "뮌헨이 영입한 이유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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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진가를 발휘했다.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무섭게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아온 김민재가 마침내 빅클럽에 입성하는 순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크게 반겼다.
매체는 "김민재가 빠르게 적응했다. 2경기 출전 만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강화시켰다"며 "빠르고 태클이 강하며 위치 선정이 좋았다. 영리한 경기를 펼쳤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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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6)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진가를 발휘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따르는 게 이번 투어의 핵심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일본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했다. 아시아 팬들 앞에서 맨체스터 시티, 가와사키 프론탈레, 리버풀 등과 맞붙으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김민재도 함께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시아로 이동하기 직전 5년 계약에 서명했다.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무섭게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아온 김민재가 마침내 빅클럽에 입성하는 순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크게 반겼다. 훈련장에서부터 동료들은 물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찾아와 인사할 만큼 원하던 영입이 이뤄졌음을 보여줬다. 입단식에서도 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등번호 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김민재가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상당한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김민재는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일본에 도착해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 첫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했으니 지난달 26일 가와사키전부터 본격 가동됐다. 휴식기 동안 국내서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느라 여러모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던 김민재였지만 충분히 좋은 스타트를 펼쳤다.
김민재는 특유의 예측 수비와 함께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눈길을 모았다. 나폴리에서도 종종 보여주던 공격 가담이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됐다. 김민재의 저돌성을 본 투헬 감독은 "조금은 과했다"면서도 위협 상황을 만드는 모습에 박수를 쳤다.
이어진 리버풀과 경기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강한 대인마크와 빠른 스피드 외에 정확한 킥이 장점이다. 나폴리에서도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많은 패스와 성공류를 자랑했다. 리버풀전에서는 후방에서 단번에 전방으로 연결하는 롱패스로 골을 도왔다.
전반 33분 최후방에서 패스 길목을 보던 김민재는 상대 문전으로 정확하게 패스했다. 이를 받은 세르쥬 나브리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나브리가 침투하는 발 앞으로 떨어뜨린 김민재의 미사일 패스에 찬사가 쏟아졌다.
적장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나브리에게 실점한 장면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조엘 마팁이 더 잘 대응했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김민재의 패스를 막을 수 없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시대를 연 느낌이다. 독일 언론 '스포츠버저'는 바이에른 뮌헨의 아시아 투어를 정리하며 김민재를 승자로 꼽았다. 매체는 "김민재가 빠르게 적응했다. 2경기 출전 만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강화시켰다"며 "빠르고 태클이 강하며 위치 선정이 좋았다. 영리한 경기를 펼쳤다"고 호평했다. 김민재에게 투자한 5,000만 유로(약 711억 원)가 전혀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노인치히플러스' 역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왜 계약을 했는지 실력으로 보여줬다. 일대일 상황에서 김민재를 이길 만한 선수는 소수로 보인다"고 반겼다.
아시아 투어를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8일 AS모나코와 마지막 친선전을 치른다. 이후 13일 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컵으로 2023-24시즌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커보이며 시작부터 트로피를 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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