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업용 AI에 역량 집중…"이른 시기에 수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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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이달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는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기업용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내달 선보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향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큐:'에 대한 수익 창출 여부와 계획은 아직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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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네이버가 이달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는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기업용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수연 대표는 4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회사의 선제적인 LLM 투자가 기업 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B2B의 경우 좀 더 이른 시기에 매출적 관점에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역량을 이 부분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를 정식 출시 전 시범 운영(베타 서비스)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가 초거대 AI 모델이라면 클로바X는 이를 사용자들이 범용적으로 이용해볼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 개념이다.
클로바X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플러그인'(Plug-in)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할 수 있는데, 네이버는 이를 통해 기업용 AI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최 대표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준의 과금 모델, 구독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며 "다양한 업계와 제휴를 통한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고,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수익적인 결과가 좀 더 빨리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네이버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내달 선보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향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큐:'에 대한 수익 창출 여부와 계획은 아직 안갯속이다.
최 대표는 "이용자 경험에 효과 증대가 광고 매출이라든지 다양한 서비스 만족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금 당장 수익 창출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침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네이버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추후 사용자의 이용 행태와 규모 등을 예의주시해 적절한 과금 정책과 사업화 전략을 고민하겠다"며 "AI 관련 인프라 비용은 전체 매출 대비 7% 수준을 상회하지 않도록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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