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시 '심각' 발령" 지침에도.."잼버리 재난 매뉴얼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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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조직위가 기상경보를 기준으로 삼은 재난 매뉴얼을 마련해놓고도 '자체 판단'을 근거로 이행하지 않아 '매뉴얼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 조직위 안전관리본부에서 작성한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매뉴얼'에 따르면, 자연재난 발생시 대응 체계를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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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조직위가 기상경보를 기준으로 삼은 재난 매뉴얼을 마련해놓고도 '자체 판단'을 근거로 이행하지 않아 '매뉴얼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 조직위 안전관리본부에서 작성한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매뉴얼'에 따르면, 자연재난 발생시 대응 체계를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태풍이나 호우, 폭염 등 경보가 발령되면 상황실 판단에 따라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를 발령해 상황을 전파하고 대피를 전면 실시하는 등 대응을 해야 합니다.
이에 전북 평화와인권연대는 최근 성명을 통해 국민들에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내면서 잼버리에서는 폭염을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해당 매뉴얼에 따라 '심각' 단계로 판단하고 폭염 대피 계획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부안 지역에는 잼버리 개막 5일 전인 지난 28일부터 폭염경보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잼버리 조직위는 3일 기준 대응 체계를 가장 낮은 단계인 '주의' 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각' 단계는커녕 폭염주의보 때 내려질 수 있는 전면 대피 전 단계인 '경계' 단계도 발령하지 않은 겁니다.
지난 2일 개영식과 직후에 발생한 온열 질환자만 무려 207명으로, 대회 사흘째까지 온열질환자가 6백 명을 넘어선 상황이지만,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하더라도 내부 판단에 따라 대응 단계를 설정하도록 돼 있다며, 아직 '심각' 수준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입니다.
판단 근거는 뭔지, 폭염경보를 기준으로 삼은 매뉴얼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매뉴얼 대로 하면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며, "이 많은 학생들의 활동이 중단되면 어디에 있어야 되겠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평화와인권연대 채민 활동가는 이에 대해 "위기 상황을 가장 낮은 단계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현재 상황과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기준을 세워 놓고 단계별로 시행하기 위해 매뉴얼이 있는 것인데 매뉴얼 작성 자체 보여주기식 탁상 행정으로 보인다"며 "폭염이 태풍 등 다른 재난재해와 다르다면 따로 적정한 기준을 마련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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