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이틀째 '초열대야'...태풍 '카눈' 동해로 북상할 듯

김민경 2023. 8. 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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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전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릉에는 이틀째 '초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열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인데, 태풍 진로도 또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동해로 북상할 가능성이 무척 커졌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폭염과 태풍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찜통더위, 오늘도 계속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도 찜통더위는 계속됐습니다. 경남 양산 낮 기온이 37.4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이틀째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가 나타난 강릉은 37.3도, 서울도 34.3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주말과 휴일에는 서울 기준, 아침 기온이 26~27도, 낮 기온도 35~36도까지 오르며 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태풍의 진로가 또 바뀌었다고요?

[기자]

네, 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50km 해상에서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동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향해 이동하다 오는 7일쯤, 북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진로는 중위도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무척 유동적입니다.

하지만 기상청이 참고하는 수치 예보 모델 대부분이 일본을 관통해 동해로 북진하는 것으로 모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모델에서는 다음 주 중 후반, 태풍이 동해안에 붙어 북상할 것으로 모의해 최악의 경우에는 한반도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가 계속 큰 변화를 보이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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