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안세호 "고민시와 베드신 대사, 70년대 생각하며 애드리브" [인터뷰 스포]

서지현 기자 2023. 8. 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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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안세호가 베드신 후일담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영화 '밀수'(연출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배우 안세호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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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안세호 인터뷰 / 사진=NEW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밀수' 안세호가 베드신 후일담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영화 '밀수'(연출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배우 안세호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지난달 26일 개봉했다.

극 중 안세호는 세관 직원 김수복 역할을 맡았다. 다방 주인 고옥분(고민시)을 짝사랑하는 역할이다.

안세호는 김수복과 고옥분의 애정씬과 관련해 "그날 엄청 긴장했다. 직접적인 장면(?)은 아니었지만 제가 원래 여성분의 눈을 잘 못 쳐다본다. 부끄럽기도 했다"며 "제가 여러 대사를 쳤다. '많이 사랑한다' '내 심장 뛰고 있는 거 들려?' 등 대사가 안 적혀있어서 70년대에 쓸만한 애드리브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테이크를 두 번 정도 가고 (고)민시와 모니터링을 했다. 류승완 감독님이 '이게 지금 나의 '8월의 크리스마스'야'라고 하셨다"며 "전 감독님이 베드신을 찍은 적이 없다는 걸 몰랐다. 감독님의 첫 장면에 제가 들어가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안세호는 "민시가 나온 '오월의 청춘'을 너무 재밌게 봤다. 푹 빠졌었다"며 "민시랑 호흡을 맞춰서 너무 좋았는데 눈을 잘 못 쳐다봤다. 근데 지금도 눈을 잘 못 쳐다본다"고 웃음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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