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민주당 혁신위 구설수…국민의힘 반사효과?

정창화 2023. 8. 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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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선 / 정치전문 기자 · 김봉신 / 조원씨앤아이 부대표
# '노인 폄하' 발언에도 6070 민주당 지지율 무변화?
장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아직 여론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듯"
# 혁신 필요한 민주당 혁신위?
장 "친명·비명계 막론하고 혁신위가 혁신 대상이 아니냐는 이야기 나와"
# 여야 비호감도 61%…신당 창당 가능성?(갤럽)
김 "호감도가 정당 지지율 견인하는데 현재로선 두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 호감도 낮다는 것"
장 "신당 창당 안 좋게 본다 55%, 성장 가능성 없다가 70%...현재로선 신당 성공 어려워보여"
#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논란, 영향은?
김 "얼마나 큰 변수일 지는 두고봐야…기조 안 바꾸면 심판론 공고화될 수도"
장 "정치 고관여층 비판론 고조…정권 안정론보단 정부 심판론이 우세한 상황"

■ 방송시간 : 8월 4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 : 장윤선 / 정치전문 기자 · 김봉신 / 조원씨앤아이 부대표


https://youtube.com/live/-1ef3xJmenk

◎이재석: 원래는 격주로 나오시는 분들이죠. 그런데 그동안 집중호우 같은 재난 상황이 많아서 저희가 그걸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기 때문에 오랜만에 오늘 뵙는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치권의 흐름을 짚어보는 순서죠. 장윤선 정치 전문 기자 그리고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의 김봉신 부대표, 두 분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윤선: 안녕하십니까?

▼김봉신: 안녕하십니까?

◎이재석: 반갑습니다.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먼저 좀 보고 얘기를 이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 한번 볼까요? 오늘 나온 겁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인데요. 엇비슷해요. 그런데 아무튼 오늘 결과는 긍정이 33%고 부정이 56%, 이렇게 나왔는데요. 어제 NBS 조사도 있었습니다. 마저 보겠습니다. 이거는 NBS입니다. 위에 보면 이제 그래픽이 비슷해서 조금 헷갈리실 수도 있는데, 맨 상단을 보면 갤럽에서 NBS로 바뀌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35 대 54로 갤럽하고 NBS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비슷하게 나온다, 이렇게 알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비슷한 추이로 계속된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정당 지지도는 좀 다르게 나오고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도 마저 보겠습니다. 갤럽입니다, 이것도. 맨 아래 작은 글씨로 그 조사 개요는 나오고 있습니다. 거의 비슷합니다. 국민의힘 32, 민주당 31입니다. 거의 붙어 있죠. 그런데 NBS는요, 좀 벌어져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32, 국민의힘은 똑같아요. 그러니까 32, 32, 똑같고요.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아까 갤럽은 31이었는데 지금 NBS는, 어제 나온 NBS는 23,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둘 다 ARS 조사가 아니라 전화 면접 조사고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로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민주당 지지율은 차이가 나는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봉신: 예, 이게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국정 평가가 앞에 있습니다. 그 영향이 있어서 국정 평가를 앞에 물으면 심판 심리, 정부 심판 심리가 해소가 돼서 정당을 좀 객관적으로 보는, 냉정하게 보는 이런 흐름 때문에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ARS 조사보다는 좀 약간 낮게 나오는데요. 더군다나 NBS 조사는 이게 17개 광역으로 할당을 합니다. 갤럽 조사는 권역으로 할당을 하고요. 그래서 좀 읍면 주민들도 좀 많이 응답을 하기 때문에...

◎이재석: NBS가.

▼김봉신: 네, NBS가요. 그래서 읍면에 있는, 그러니까 동 지역이라든지 도시 지역이 아닌 곳에서 샘플링이 되는 곳에서 영향이 있을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이와 같이 국정 평가 문항이 앞에 있으면,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재석: 그런데 둘 다 국정 평가 문항이 앞에 있는 건 똑같죠?

▼김봉신: 앞에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재석: 갤럽이나 NBS나.

▼김봉신: 맞습니다. 그런데 NBS는 국정 평가 문항이 4개라고 보셔야 됩니다. 국정 수행 평가, 긍정 이유를 묻고요. 부정 이유를 묻고요. 여기에 국정 신뢰도까지 묻습니다. 그러니까 국정 평가를 네 문항 묻는 NBS는 사실 국정 평가 문항을 통해서 전부 다 이 정부에 대해서 부정적인 어떤 그런 부정 평가를 하시는 분들은 심판의 어떤 심리가 전부 다 해소가 됩니다. 그러면서 정당 지지도를 묻게 되면 좀 냉정하게 정당 그대로를 보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균형 심리도 작용하고 해서 무당층으로 많이 빠지기도 합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굉장히 좀 많아지는 거죠. 거기에 비하면 같은 전화 면접 조사에 같이 국정 수행 평가 문항이 앞에 있는 갤럽은 두 문항입니다. 절반이죠. 국정 수행 평가를 묻고요. 그다음에 자유 응답식으로 잘한 점, 못한 점 얘기하라고 해서 딱 두 문항이라 이게 조금 덜 반영이 돼서, 그래서 정당 지지도에 민주당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나는 그런 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재석: 제가 너무 쉽게 표현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부대표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은 차분하고 전문적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앞에 그 서두가 길면 거기에서 뭔가 현 정부에 대한 불만, 현 정부 여당에 대한 어떤 불만이나 분노가 어느 정도는 해소된다?

▼김봉신: 그렇게 보셔야죠.

◎이재석: 그렇게 좀 제가 이렇게 언어를 바꿔도 됩니까?

▼김봉신: 고관여되어 있는 그 문항 즉, 정당 문항은, 지지하는 정당은 좀 저관여고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고관여인데 그게 앞에서 다 해소되는 거죠. 그러니까 정당에 와서는 굳이 뭐 나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이런 응답도 많이...

◎이재석: 무당층으로 좀 빠질 수 있다.

▼김봉신: 빠질 수가 있죠.

◎이재석: 그래서 NBS가 민주당 지지도가 더 낮게 나올 수 있다.

▼김봉신: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재석: 정치 전문 기자로서는 어떻게 이 해석에 동조를 하십니까? 아니면 다르게 보십니까?

▼장윤선: 그런데 정치권 안에서는 여론조사를 본인들이 돌리는 자체 조사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조사가 매주 돌아가기 때문에 특정한 조사 회사의 것만을 특정해서 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추세 그다음에 흐름, 이런 거를 보는 거지, 딱히 NBS만 왜 이럴까, 이렇게 분석하진 않는 것 같아요, 정치권 관계자들은. 특히 이제 자기들이 하는 자체 조사에 훨씬 더 많은 신뢰 가중치를 두고 분석을 하는 걸로 보입니다.

◎이재석: 그 자체 조사에 대해서는 잘 얘기를 안 하나요, 보통?

▼장윤선: 대체로 전략 단위 또는 정책 단위에서만 공유를 하고요. 기자들한테는 잘 얘기를 안 해 주죠.

◎이재석: 기자들한테 얘기할 때는 또 약간 엄살을 부리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장윤선: 예, 뭐 많이 어렵다, 또는 많이 좋게 나온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자기들이 잘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가, 긍정이 많이 올라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긴 하죠.

◎이재석: 그러니까 아무튼 대중적 관점에서는 같은 전화 면접이고 같은 1,000명이고 이런데 유독 민주당 지지율만 저렇게 큰 차이가 나오니까 좀 의아하다는 반응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봉신: 그렇습니다.

◎이재석: 아무튼 김봉신 부대표께서 말씀해 주신 게 하나의 뭐 어떤 설명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들고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ARS는요, 잠깐만 짚겠습니다. 뭐 ARS와 전화 면접의 차이는 그동안 우리가 좀 여러 번 언급을 하긴 했습니다만, 잠깐 준비한 거 보여주시겠습니까? 리얼미터 조사인데요. 이거는 또 ARS라는 그 조사 방식의 차이가 있다는 거를 염두에 두시고 보셔야 할 것 같긴 합니다만, 이건 더불어민주당이 또 훌쩍 앞서고 있어요. 이것도 물론 약간 반복적이긴 합니다만, 왜 이렇게 또 차이가 나는지도 잠깐만 짚어보죠.

▼김봉신: 지금 보시는 리얼미터 조사라든지 많은 ARS 조사에서는 국정 수행 평가 문항보다, 그게 이제 고관여된 문항인데도 그거보다는 정당 지지도를 먼저 묻습니다. 그러니까 응답자 입장에서는 국정 평가 문항이 뒤에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사실 그렇게 물어보면 정치권에 대해서 생각하면 고관여되어 있는 국정에 대해서 긍정이냐 부정이냐는 프레임이 먼저 자극되는 거죠. 그래서 정당을 물어봤지만, 국정에 대해서 좀 서운한...

◎이재석: 불만이 있을 때.

▼김봉신: 네, 불만이 있는 분들은 나는...

◎이재석: 민주당이다?

▼김봉신: 그렇죠. 그냥 민주당이다라고 응답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재석: 같은 맥락의 어떤 설명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김봉신: 맞습니다.

◎이재석: 아까 설명과 지금 설명이. 예, 그러니까 앞부분에 어떤 변수가 있다는 그런 측면의 설명이시고. 그런데 저희가 이거는 또 장윤선 기자하고 좀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좀 세대별로 좀 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주에 계속 일주일 동안 논란이 돼왔던 게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 그리고 어제 사과를 했어요. 잠깐 볼까요? 그 6070 여론조사 결과. 이건 제가 구두로 설명을 드려야 되겠군요. 갤럽은 60대 민주당 지지율만 보면요, 27에서 24가 됐고요. 70대는 19에서 20이에요. 그러니까 큰 차이가 뭐 없어 보이긴 하고요. NBS는 60대가, 민주당 지지도가요, 직전 조사에서 18이었는데 이번에 20이고 70대 이상은 17에서 11. 그래서 글쎄 뭐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가. 그러니까 이게 뭐 큰 변수가 안 됐다, 혹은 아직 반영이 안 됐다? 혹은 뭐 6070은 원래 민주당 지지도가 안 좋았기 때문에 뭐 빠질 건 이미 다 빠져 있다? 어떻게 좀 봐야 된다고 보십니까?

▼장윤선: 지금 보면 저는 이제 여론조사 지표상 보면 40대, 세대별로 보자면요, 40대의 경우에는 완전히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린 세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대로 60대 이상의 경우에는 또... 아, 국민의힘에 등을 돌린 거고, 그다음에 60대 이상의 경우에는 또 완전히 민주당에 등을 돌린 세대다, 이렇게 나눠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 김은경 위원장의 소위 얘기하는 노인 폄훼 발언 이후에 그게 여론 시장에 아직은 그렇게 많이 반영이 된 것 같지는 않고, 이후에 더 빠질 건가, 덜 빠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사실 대한노인회장이 사진에 대고 뺨을 치는 그 행동에 대해서 민주당이 오늘 굉장히 반발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상 폭력 아니냐, 그리고 보는 사람들도 특히 여성이기 때문에 이렇게 함부로 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있고. 오늘 국회 기자실에서는 한때 이재명 대표가 관련해서 대한노인회장을 찾아간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닌 게 확인이 된 이런 해프닝도 있었거든요?

◎이재석: 그렇습니까?

▼장윤선: 그러니까 다양한 측면에서 보자면 선거가 다가오니까 정치권이 굉장히 예민하고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은 맞지만 세대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경향성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석: 혁신위 얘기 잠깐 마저 질문 드리면, 그러면 민주당 내 분위기는 뭡니까? 지금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혁신위가 혁신안을 더 내놓는다는 거고, 종합적으로. 한 달 정도 남았네요. 그런데 친명이나 비명, 각각의 분위기도 좀 궁금하고. 특히 혁신위에 대해서 지금 뭐 실패했다는 여론들이 워낙에 또 많아서 혁신위 입장에서는 서운하고 야박하다고 느낄 것 같긴 한데. 전반적으로 취재해보면 어떻습니까?

▼장윤선: 전반적으로 취재해보면 매우 안 좋습니다, 흐름은.

◎이재석: 비명이든 친명이든 간에.

▼장윤선: 네, 비명, 친명 할 것 없이 혁신위가 혁신 대상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사실 혁신위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어쨌든 혁신 의총 차원에서 혁신위가 필요하다, 기구로 만들어서 혁신을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와서 박광온 원내대표 출범 직후에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졌는데요. 당시에 친명 중심으로 구성된 민주당 지도부 안에서는 하라니까 하긴 하는데 뭘 혁신해야 될까요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혁신의 내용, 혁신의 콘텐츠가 뭐냐, 이게 굉장히 중요했었는데, 첫 번째 1호 혁신안으로 나온 것이...

◎이재석: 불체포특권.

▼장윤선: 불체포특권 관련된 것이고 그게 당론으로 가결을 정하라는 것인데, 이게 헌법의 취지에 맞는 거냐는 내부 논란이 상당히 있었고,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매우 안 좋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혁신위 차원에서는 원래 의원들을 혁신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반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한 9월 정기국회 이전에는 혁신위원회 활동을 정리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러면 혁신의 내용이 굉장히 중요한데, 어떤 내용이 들어가느냐, 내용은 상당히 준비돼 있다고 합니다.

◎이재석: 추가로 뭐가 나올까요?

▼장윤선: 얘기를 잘 안 하는데요. 첫 번째는 이제 공천 룰 관련해서 더 추가안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지금 안 그래도 신뢰도가 떨어져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판국에 가장 예민한 공천을 건드린다면 논란이 더 커지지 않을까요?

▼장윤선: 그래서 혁신위가 안을 낼 수는 있는데, 이 안에 대해서 당이 얼마나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혁신위원들도 미지수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알겠습니다.

▼장윤선: 그런데 중요한 포인트는 이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가 전권을 위임한 혁신위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 혁신위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도 상당한 리스크가 더 더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재석: 그런 변수도 있고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검찰이 또 어떻게 나올 것이냐, 지금 구속영장 청구할 거냐, 이것도 좀 8월 중에 또 다른 변수로 지금 언급되고 있는 것 같고요.

▼장윤선: 8월 말, 9월 가능성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러니까요. 8월에는 그런 포인트를 가지고 민주당 내부 상황을 좀 지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에는 오늘 갤럽 조사에서 다른 부분을 좀 보겠는데요. 이것도 좀 흥미롭게 우리가 볼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두 정당의 호감도, 비호감도를 조사했더니 공교롭게도 똑같게 나왔어요. 30 대 61,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호감도는 30%고요. 비호감도는 61%로 똑같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비호감도가 그만큼 두 배 정도 높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그래서 지금 무당층이 많다, 그래서 신당이 성공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그런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는데, 신당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보겠습니다. 오늘 갤럽 조사입니다, 마찬가지로. 신당 창당 좋게 본다, 28%, 좋지 않게 본다가 55%고 좋지 않게 본다,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은 것 같고요. 성장 가능성이 있다가 15, 없다가 70이라서 이 결과를 만약에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이 본다면 많이 좀 안 좋게 받아들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데이터에 대해서 또 논평을 듣겠는데, 논평, 장 기자의 논평 듣기 전에 일단은 호감도, 비호감도 조사를 왜 정당 지지율과 별개로 조사하는지 궁금해요. 이것은 무엇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김봉신: 사실 정당 지지도는 이게 상대 평가이지 않겠습니까? 한 문항에서 어느 정도 지지하느냐고 선택을 하는 거라서 상대적인 평가입니다. 그렇게 되다 보면 어느 정당을 아주 좋아하지 않더라도 사실 차악을 선택하는 개념. 즉, 다시 저 최악은 피하자는 그런 생각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요. 지금처럼 호감도를 묻게 되면 이건 절대 평가입니다. 사실상 이 정당이 얼마나 호감을 받느냐는 거를 각 정당마다 묻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됐을 때는 이거는 조금 더 유권자의 투표 행동, 그 어떤 패턴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중요한 그런 길목에 있습니다. 인지, 호감 그리고 지지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다음에 이제 투표를 하게 되는 것인데, 호감하는 마음이 커져야 되는 것이죠, 1차적으로. 그거를 이제 측정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약간 제가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아까 갤럽 조사에서 그 두 정당 지지도가 32 대 31이었거든요? 그런데 호감도가 30, 30이잖아요, 사실상 정당 지지율하고 거의 동일한 수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김봉신: 조금은 다르고요. 그렇게 따지면 정의당은 19% 호감도가 나왔는데요.

◎이재석: 예, 더... 그러니까 호감도는 19%.

▼김봉신: 19%인데...

◎이재석: 그런데 정당 지지율보다 훨씬 높죠.

▼김봉신: 정당 지지도는 이제 4~5%에 머물고 있으니까...

◎이재석: 예, 그렇군요.

▼김봉신: 새삼 그렇게 보면 그 갭은 상당히 큰 겁니다.

◎이재석: 정의당을 보니까 또 그렇군요. 두 정당을 보면 거의 비슷하지만.

▼김봉신: 비슷하다고 느껴지시는 거죠. 과거에 2020년 총선이 끝난 직전에요, 그때는 민주당이 50%였습니다, 호감도가. 상당히 높았죠. 그때 정당 지지도도 40%대였는데요.

◎이재석: 압승한 이후에.

▼김봉신: 다시 얘기해서 정당 지지도보다 훨씬 더 높은 호감도를 유지를 했었고요. 그게 정당 지지도를 오히려 견인해냈었던 그런 과거였는데, 지금은 두 정당에 대한 호감도 역시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지금 깔려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재석: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그런데 신당 부분이요. 이건 뭐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왜냐하면, 무당층은 많은데 저렇게 결과가 나오면 참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됩니까?

▼장윤선: 매우 곤란한 상황이다, 이제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두 분이 이끄는 신당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재석: 너무 단언하시면 또... 두 사람 입장에서...

▼장윤선: 아니, 왜냐하면...

◎이재석: 반론을 제가 나중에 듣겠습니다만.

▼장윤선: 네, 뭐 반론...

◎이재석: 예예, 말씀하십시오.

▼장윤선: 그런데 왜냐하면 정치권 안에 있는 전반적인 흐름이, 현실이 그렇기 때문에 제가 취재하는 현업 기자로서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건데요. 앞서 말씀 주신 대로 지금 보면 성공 가능성이 없다, 비호감률이 전 지역, 전 세대 그리고 직업별, 성별, 지지 정당별, 성향별, 다 낮거든요? 그러니까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패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은 여전히 대한민국은 양당 기득권 정당 체제가 유지되고 있고 지지율도 똑같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첫 번째, 저는 정치 혐오가 깔려 있기 때문에 특정 정당을 지지해도 그 정당이 유능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일정 정도의 유권자들이 갖고 열패감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그러니까 큰 틀에서 보자면 정치가 뭔가 잘됐으면 좋겠긴 한데, 내가 지지하고 있는 정당이 잘하지 못한다, 유능하지 못하다, 무능하다, 이제 이런 것들을 좀 보여주는 지표인 것 같고. 그렇다면 시계를 돌려서 다른 어떤 유능한 집단이 있을까? 그런데 지금 깃발을 든 양향자, 금태섭, 두 정치인에게는 딱히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보는 것 같고요. 경우에 따라서 유승민, 이준석, 이런 보수의 어떤 여당 안의 야당 성격이 있는 정치인들이 혹여 깃발을 든다면 그때는 조금 다른 변화가 감지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하는 평론가들도 있더라고요.

◎이재석: 거기에는 동의하십니까? 어떤 인지도 측면을 좀 강조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장윤선: 인지도보다는, 인지도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발전 가능성을 보는 거겠죠.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얼마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이냐, 저는 그것도 유권자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석: 오늘 인터뷰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장윤선: 네, 그렇습니다.

◎이재석: 그리고 마지막까지 만약에 나를 상대로 무언가 계속 시간 끌기를 보여주면 잠자코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장윤선: 그렇죠. 그리고 또 그런 고민을 한 지는 굉장히 오래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과거에 선배들이 당했던 방식으로 넋 놓고 당하진 않겠다, 이런 주장을 하기 때문에 안에서 어찌 됐든 총선에서 살아 돌아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어서 다양한 모색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이건 좀 보죠. 이동관 후보자 지명 관련인데요. 여론조사 결과 잠깐 보여주십시오. ARS 조사입니다. 이것은 뉴스토마토가 조사한 이번 주 조사예요. ARS 조사인데, 공영방송 정상화의 적임자다, 지금 이 정부 여당의 주장이죠? 거기에 이제 동의하는 사람이 33% 총선을 겨냥하고 방송 장악용 인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그렇게 보고 있는 시민들이 54.8%로 꽤 격차는 벌어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여론조사를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도 있고 또 이게 그러면 어떤 유의미한 변수가 될까, 앞으로 이 이슈와 관련해서. 이것도 좀 별개로 판단해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제한적인 변수일 수도 있고요. 어떻게 좀 보십니까, 부대표께서는?

▼김봉신: 그러니까 지금 이 조사 결과만으로 따지면 정부 여당의 입장과는 다르게 거기에 반대되는 의견이 과반, 절반 좀 넘게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현안 이슈 중에 이와 같이 정부 여당을 반대하는 여론이 과반 내지는 60%대도 있었습니다.

◎이재석: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그렇죠.

▼김봉신: 그거는 이제 80이 넘을 정도였고 아주 놀라웠죠. 그런데 이렇게 됐을 때 사실은 정부 여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고 계속 추진을 해왔다는 게 이제 제 생각에는 그래서 이게 얼마나 큰 변수일까 하는 게 하나 있고, 그런데 계속해서 선거에 임박하면서 이렇게 모든 이슈에서 국민 여론을 좀 경청하는 그런 쪽으로, 이 정도는 이제 경청을 해서 인사 문제에 대해서 좀 바꿀 것도 같은데, 그 기조를 전혀 바꾸지 않았을 때 그 심판론이 좀 더 공고화될 수 있다는 그런 점에서 언젠가는 임계치를 넘어서 상당히 큰 흐름이 형성이 돼서 정부 여당이 굉장히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순간까지는 갈 것 같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이재석: 그런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물론 그건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김봉신: 그리고 여기에서 보시면 이런 조사에서 국정 수행 긍정 평가보다 이런 현안 이슈 따라갈 때 그거보다 낮은 수치가 지금 나온 거거든요? 이것도? 그러니까 항상 보면 사실은 국정 수행 긍정 평가하는 분들이 많이 잡히는 조사라 하더라도...

◎이재석: 그러니까 ARS는 보통 국정 지지도가 한 40%까지 나오니까.

▼김봉신: 예, 40이 나오죠. 그런데...

◎이재석: 그런데 지금 아까 이동관 건에 대해서는 33%로 좀 낮으니까요.

▼김봉신: 그렇습니다. 현안과 관련해가지고는,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러면 지지하시는 분들, 대통령을 좀 좋아하시는 분들도 100% 좋게 따라가지 않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재석: 그 격차가 있다. 장 기자는 좀 이동관 후보자 변수, 이슈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인사청문회도 앞두고 있는데.

▼장윤선: 인사청문회, 아마 한 17일경 열릴 걸로 보이는데요. 앞서 말씀 주신 대로 정부 태도가 지지율이 한 10%로 떨어져도 방송 정상화를 하겠다는 이름 아닙니까? 그런데 그 정상화라는 단어 자체가 좀 말이 오염된 측면이 있다는 비판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고요. 그것보다 지금 진행되는 과정이 굉장히 무리합니다. 예컨대, 감사원 감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해임하겠다. 그다음에 또 방문진도 마찬가지고요, KBS 이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이런 방식으로 형식을 파괴하는 형태로 장악을 하는 방식이 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이 상당히 많이 있고요. 특히 정치 고관여층 같은 경우에는 대단히 위험하다, 이 무도한 폭주가 멈춰져야 된다는 비판론이 상당히 올라오고 있고. 제가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갤럽도 그렇고 토마토도 마찬가지고요. 정권 안정론보다는 정부 심판론이 훨씬 우세한 상황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말이죠.

◎이재석: 네, 그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리진 않았습니다만 별도의 조사 문항이 있습니다.

▼장윤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보면 추세가 이렇다. 그래서 앞서 김봉신 부대표 말씀하신 대로 여론 추이를 살펴보면서 정책을 입안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이재석: 오늘 좀 시간이 벌써 다 됐는데, 다음 주는 조금... 격주로 나오시는군요? 다음 다음 주는 조금 더 시간을 넓혀 잡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좀 여기에서 정리하죠. 장윤선 정치 전문 기자 그리고 조원씨앤아이의 김봉신 부대표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장윤선: 감사합니다.

▼김봉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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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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