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3일 만에 대본 수락…오랜만에 절절한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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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을 읽자마자 바로 '이 작품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본을 받은 지 3일 만에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죠."
그는 "시청률이나 화제성에 대한 자신감은 당연히 있지만, 결과는 또 모르기 때문에 확신이 있다고까지는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남궁민은 "사람이 사랑으로 인해 얼마나 변할 수 있고, 사랑을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를 담은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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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 배경으로 하는 MBC표 사극…"시대상 현실적으로 담아내려 노력"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대본을 읽자마자 바로 '이 작품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본을 받은 지 3일 만에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죠."
'스토브리그', '낮과 밤', '검은 태양', '천원짜리 변호사'까지. 좋은 작품을 알아보는 선구안, 그리고 작품에 힘을 싣는 굵직한 연기력으로 연달아 히트작을 내놓은 배우 남궁민이 10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4일 처음 방송되는 '연인'에서 주연을 맡은 남궁민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도 흥행시킬 자신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그는 "시청률이나 화제성에 대한 자신감은 당연히 있지만, 결과는 또 모르기 때문에 확신이 있다고까지는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신을 갖고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 작품에 정말 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것"이라며 "스스로에게 되게 엄격한 편인데도 이번 작품에서는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연인'은 병자호란이라는 전쟁의 한복판에 던져진 한 연인의 사랑과 고난 속에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궁민은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 사교계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 이장현 역을 맡았다.
이장현은 천연덕스러운 장난기 속에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할 어두운 사연을 지닌 복잡한 인물로, 한 여인을 알게 된 후 예상 못 한 운명의 문을 열게 된다.
남궁민은 "사람이 사랑으로 인해 얼마나 변할 수 있고, 사랑을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를 담은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오랜만에 아주 절절한 멜로"라며 "한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아냈다"고 귀띔했다.
극 중 남궁민이 사랑에 빠지는 양가 댁 애기씨 유길채는 배우 안은진이 연기한다.
유길채는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라 믿고 세상 모든 남자의 사랑도 자기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도도한 인물. 하지만 전쟁의 풍화를 겪고 한 사내를 진심으로 연모하게 되면서 점차 성숙해진다.
안은진은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대본을 읽으면서 감정적으로 많이 요동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인공의 마음을 너무 알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표현해내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연인'은 '이산', '선덕여왕', '해를 품은 달', '옷소매 붉은 끝동' 등으로 선보인 'MBC표 사극'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김성용 PD는 "정통 사극이라고 정의하기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병자호란 전과 후 조선시대의 모습을 최대한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통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얼마나 엄혹한 시간을 겪었고, 삶의 숭고한 가치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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