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온도 80도? 캔 음료 터질라” 폭염에 차량 관리 경고등
타이어 마모 심해져 꼼꼼히 살펴야
전자기기 폭발 가능성도 있어
한여름에는 자동차 실내 온도가 80도 이상으로 치솟아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휴가철 냉각수 관리를 우선 강조한다.
냉각수는 엔진의 온도를 식히고 기타 부품의 부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여름철 엔진이 과열되면서 발생하는 차량 화재를 막기 위해서 냉각수를 보충,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냉각수를 점검할 때 화상을 막기 위해선 ‘엔진이 식은 상태’여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밀폐된 차 안에 두어선 안 되는 위험한 물건들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실내 온도가 70도가 도달하면 라이터가 폭발할 수 있다. 80도가 넘으면 캔 음료가 터질 수 있다.
특히 에탄올로 만들어진 손 세정제를 차 안에 두면 화재 위험이 커진다. 에탄올은 20~30도로 인화점이 낮은데 밀폐 공간에서 직사광선을 받으면 정전기만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등 전자기기도 고온 환경 속에서 폭발 가능성을 안고 있다.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를 보통 접착제로 고정하는데, 불볕더위에선 접착제가 녹아 주행 중에 전자기기가 굴러 떨어져 운전을 방해할 우려도 있다.
타이어 관리도 핵심이다. 여름철 온도가 높아지면 지면과 맞닿는 타이어는 파열 위험성이 높아진다. 타이어가 낡으면 고무 경화와 갈라짐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한 자동차 손해보험사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외부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타이어 펑크 사고가 40% 더 증가했다. 여름철 타이어 열을 낮추기 위해선 주행 2시간 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폭염에선 에어컨 사용법도 주의해야한다. 에어컨을 장시간 켜두면 엔진 과열 가능성이 있다.
전기차는 에어컨을 연속적으로 가동하면 주행가능 거리가 통상 주행거리의 70% 정도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한다.
폭염엔 주차 장소 선정도 중요하다. 직사광선을 피해 주차하는 것이 좋다. 외부에 주차해야하면 그늘에 주차하거나 창문을 살짝 열어두면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햇빛 가리개나 돗자리로 앞 유리를 가려두면 최대 20도 정도 실내 온도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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