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탈선시킬 위력’ 태풍 ‘카눈’ 日 열도 관통할 듯… 동해까지 북상?

양다훈 2023. 8. 4.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통 후 동해까지 세력을 유지하고 들어올 것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290㎞ 해상을 지났다.

기상청은 오는 9일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 약 160㎞ 부근 육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태풍 이동 속도 느려지면 우리나라 쪽으로 가까워질 가능성도”
日 북부 해상까지만 진출해도 우리나라 남부는 태풍서 비구름대가 가장 잘 발달하는 구역에 들어갈 수 있어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의 거리에서 한 자동차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영향으로 쓰러진 나무 곁을 지나가고 있다. 오키나와현=AP연합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통 후 동해까지 세력을 유지하고 들어올 것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290㎞ 해상을 지났다.

이날 오전 북동쪽으로 방향을 튼 카눈은 일본 규슈 남쪽 바다를 향해 북동진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9일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 약 160㎞ 부근 육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눈이 이후 일본 북부 해상까지만 진출해도 우리나라 남부는 태풍에서 비구름대가 가장 잘 발달하는 구역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자리 잡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카눈의 북진을 막고 있다. 다만 그러다 둘이 조우하면 카눈이 북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은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37㎧(시속 133㎞)로 강도 등급은 ‘강’이다. 기차를 탈선시킬 위력이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전날 진행한 브리핑에서 “태풍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일본쪽으로 좀 더 치우칠 가능성이 있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 우리나라 쪽으로 가까워질 가능성도 여전하다”며 “경로를 예단하기에는 변동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기상청은 오는 6~7일 카눈이 일본 규슈 방면으로 진출한 뒤 기압계 상황 등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취합됐을 때 경로 확실성이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