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백화점 흉기난동’ 피의자, 범행 전날에도 서현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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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범행 전날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범행 장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인 22살 최 모 씨가 범행 전날인 그제(2일) 인근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고 바로 서현역으로 이동했으나, 실행에는 옮기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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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범행 전날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범행 장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인 22살 최 모 씨가 범행 전날인 그제(2일) 인근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고 바로 서현역으로 이동했으나, 실행에는 옮기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자신을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면 그 집단을 세상에 알릴 수 있다'는 피해 망상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장소로 서현역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 구성원이 그곳에 많을 거라 생각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과거 수년간 지속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아왔으며, 2020년에는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도 받았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사용한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포렌식 중이며, 인터넷 게시글과 검색 이력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최 씨를 상대로 진행한 마약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는데, 더 정확한 확인을 위해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번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는 총 14명인데, 사망자는 없지만 부상자 가운데 두 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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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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