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대관령이 아니어도…열대야 잊게 하는 ‘도심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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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5~38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청이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대전, 대구, 창원의 도심 숲길 3곳을 추천했다.
대구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은 나무 바닥 길을 따라 도원 저수지 위를 걷거나 벤치에 앉아 더위를 식히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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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5~38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청이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대전, 대구, 창원의 도심 숲길 3곳을 추천했다.
산림청은 우선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정부대전청사 사이에 있는 △보라매공원을 뽑았다. 4계절 푸른 소나무와 스트로브 잣나무가 숲을 이룬다. 도심으로 개발되기 전 이곳은 전투기 등이 뜨고 내리던 활주로여서 보라매공원이란 이름이 붙었다. 가로수길 양옆은 활주로 유도등 대신 샛노란 해바라기 화분과 예술 조형물이 들어서 볼거리를 더한다. 밤이면 조명을 밝혀 멋진 야경이 펼쳐진다.
대구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은 나무 바닥 길을 따라 도원 저수지 위를 걷거나 벤치에 앉아 더위를 식히는 이들이 많다. 버드나무와 편백, 복숭아나무 등 40여 종의 나무가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창원 성산구 △용지동 가로수 길은 3.3㎞ 길에 곧게 자란 메타세쿼이아 나무 63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이 길은 용지 어울림 동산에서 카페거리~갤러리~의창도서관~용지호수까지 이어진다. 카페거리의 다양한 먹거리, 용지호수 음악 분수 등이 어우러져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이어서 찾는 이들의 눈과 귀가 즐겁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가로수와 도시 숲은 여름 한낮 평균 기온을 3~7도 낮춰주고 습도는 9~23% 높여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구실을 한다. 또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며 “많은 시민이 가까운 도심 숲을 찾아와 시원한 먹거리를 즐기며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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