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후보에 김영섭…이사회 "미래 비전·전략 명확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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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는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KT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김 전 사장을 비롯해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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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는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KT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김 전 사장을 비롯해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면접 이후 KT 이사회는 김 전 사장을 최종후보 1인으로 확정하고, 8월 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과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또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아래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김 후보는 다년간의 ICT 기업 CEO(최고경영자)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DX(디지털 전환)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났다"며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 등을 거친 LG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힌다. LG CNS 대표로 7년여간 일하면서 경영능력도 검증됐다. KT 일각에선 불과 7개월 전까지 경쟁사의 수장이었던 인물이란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KT 이사회는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김 후보를 과감하게 선택했다.
이와 함께 윤 의장은 "지난 3월 말부터 이어진 비상경영 상황에도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신 모든 주주들과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신 KT 임직원들께 이사회를 대표하여 깊은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조기에 경영 안정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KT 이사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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