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2'? 자신 있다" '연인' 남궁민→이다인, 사극 명가 MBC 지킬 구원투수[종합]

유은비 기자 2023. 8. 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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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주 이다인 남궁민 안은진 김윤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멜로로 돌아온 MBC의 아들 남궁민부터 결혼 후 복귀하는 이다인까지 '연인'의 구원투수가 사극명가 MBC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줄지어 등판한다.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방송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와 김성용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황진영 작가와 '검은태양'의 김성용 감독이 의기투합해 '해를 품은 달', '옷소매 붉은 끝동' 등 MBC 명품사극의 계보를 잇는 대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김성용 감독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살았던, 살았을 법한 인물을 통해서 펼쳐지는 역사와 인물의 대서사시다. 인물들이 어떻게 엄혹한 시대를 겪으면서 숭고한 시대를 이뤄냈는지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연인'을 소개했다.

▲ 남궁민 ⓒ곽혜미 기자

남궁민은 '연인'에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 이장현 역을 맡았다. '멜로'로 돌아온 장르극의 대가 남궁민은 "그간 이상하게 멜로 쪽이 연이 안 돼서 멜로가 없는 드라마, 사랑이 이뤄질 것 같지만 사랑을 안 하는 드라마를 많이 했고 성과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멜로 드라마 '연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멜로를 하고 싶다는 생각하진 않았다. 이 글에 멜로가 있어서가 아니라 글이 짜임새 있고 좋았기 때문에 하기로 선택했고 그 안에 멜로가 있다. 작가가 '사람이 사랑으로 인해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 담은 드라마라고 해서 한 여인을 사랑하는 한 남자의 절절한 마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전 드라마에 비해서는 절절 이상, 절절절절이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검은태양'으로 2021년 연기 대상을 받은 이후 다시 한번 MBC의 구원투수로 나선 남궁민은 "겉으로 느껴지는 부담감은 그렇게 크지 않은데 내 안의 또 다른 나는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머리로는 자신이 있어도 요즘에 잠도 잘 안 오는 게 그 이유일 것 같다"라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청률이나 화제성에 대한 자신감은 당연히 있지만, 자신감은 내가 자신감만 있다 뿐이지 확신할 수 없는 자신감이다. 근데 나는 내 자신에게 엄격한 편인데 스스로에 최선을 다했냐고 묻는다면 그건 자신할 수 있기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 안은진 ⓒ곽혜미 기자

안은진은 낙향한 사대부 유교연의 첫째 딸 유길채 역을 맡았다. 안은진은 "사극은 언제나 어려운 것 같다. 쉽게 적응하기가 어렵고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로딩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밝히며 "초반에 굉장히 어려웠는데 감독님과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로딩이 되다 보니까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조선시대 이런 느낌이었다는 걸 상상하며 만들어 갔다"고 밝혔다.

남궁민과 호흡에 대해서는 "남궁찡"이라 답하며 "보기만 해도 찡해지는 무언가가 있다"며 절절한 멜로 서사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 이학주 ⓒ곽혜미 기자

이학주는 기래의 첫사랑인 성균관 유생 남연준 역을 맡았다. 이학주는 "병자호란을 다룰 때 왕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많이 봤다. 근데 '연인'은 다른 백성들을 보여주며, 경쟁을 엮는 와중에 사랑과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더라. 상상만 했던 걸 글로 보는 게 와닿아서 감정이 요동쳤다"고 밝혔다.

▲ 이다인 ⓒ곽혜미 기자

이다인은 연준의 정혼자이자 길채의 친구 경은애로 분한다. '연인'은 2020년 '앨리스' 이후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이승기와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다인은 "매 작품을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임하는데 3년 만의 복귀작이자 결혼 후에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라 어느 때보다 부담을 갖고 긴장을 하고 찍었다"고 긴장감을 드러내며 "워낙 모든 배우분과 스태프분들이 많이 배려를 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연인'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눈을 반짝이며 열정적으로 은애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나를 원해주시는 감독님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감동적이어서 감독님 덕분에 작품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남궁민 김윤우 ⓒ곽혜미 기자

김윤우는 조선최고 소리꾼 량음으로 분했다. 남궁민의 벗으로 분해 함께 촬영한 소감에 대해 그는 "남궁민하고 같이 붙어있는데 아이디어도 많이 내주시고, 팁도 가르쳐 주셔서 어깨 너머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는 "첫 등장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성용 감독은 '검은태양'에 이어 또 한번 호흡을 맞춘 남궁민에 대해 "자타공인 명불허전, 믿고 보는 배우이기 때문에 이 대본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게 남궁민"이라며 "같이 작업하고 싶지만, 같은 연출자와 연이어 작업하는 게 부담스러울까 제안 드리기가 좀 걱정됐다. 근데 대본 드리고 이틀 후에 수락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안은진과 이다인에 대해서도 "안은진은 늘 욕심나는 배우였다. 정말 활달하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배우라 이야기를 들어서 길채랑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했다. 이다인은 대본 읽고 사랑스럽고 엉뚱한 부분 때문에 떠올라서 작가한테 말했는데 작가도 생각했다고 해서 제안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 남궁민 ⓒ곽혜미 기자

남궁민, 안은진 주연의 '연인'은 김래원-손호준-공승연이 다시 뭉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와 한날한시에 첫 방송을 시작하며 맞붙는다. 이에 김래원은 '소옆경2' 제작발표회에서 "제목이 뭐냐. 화이팅"이라는 귀여운 도발로 웃음을 안기기도.

이 소식을 들은 남궁민은 "우리 드라마 제목이 2글자인데 몰랐냐?"고 답하며 "내가 제대로 된 피드백을 드리면 인터뷰 없어지고 이 내용만 화제가 될 것 같아서 위트있게 드리진 않겠다. 나도 인연인지 '연인'인지 헷갈릴 때 있으니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있지만 헷갈린 걸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궁민은 김래원에 "우리가 같은 시간대이고 같은 날 나오니 선의의 경쟁을 해보면 좋겠다"면서도 "근데 래원 씨 전 자신 있어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인'은 이날 오후 9시 5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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