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림동 흉기난동범 조선, 사이코패스로 확인”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8. 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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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묻지마 살인’으로 지난 28일 검찰 송치되는 조선.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을 저질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3)이 진단검사에서 사이코패스로 분류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이코패스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진단 결과 수치의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앞서 조선은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살인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진술한 바 있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지나가던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이후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렀다.

조선은 지난달 28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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