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와이드너 대체 외국인 투수로 좌완 태너 영입 [오피셜]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8. 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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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기복이 심했던 테일러 와이드너를 대신할 태너 털리(29)를 품에 안았다.

NC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와이드너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대체 외국인 투수로 태너를 영입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NC가 이번에 영입한 태너는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으로 188cm, 92kg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좌완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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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기복이 심했던 테일러 와이드너를 대신할 태너 털리(29)를 품에 안았다.

NC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와이드너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대체 외국인 투수로 태너를 영입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계약조건은 연봉 1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로 총액 20만 달러 규모다.

NC는 그동안 에릭 페디, 와이드너로 외국인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페디는 올해 18경기(107.1이닝)에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2.10을 작성하며 NC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와이드너는 그렇지 못했다.

NC는 와이드너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태너를 영입했다. 사진=NC 제공
허리디스크 신경증으로 지난 5월 지각 데뷔한 와이드너는 이날까지 11경기(61.2이닝)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4.52에 그쳤다. 무엇보다 기복이 심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 지난달 28일 창원 KT위즈전(6이닝 2실점)과 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7이닝 1실점)에서는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선보였으나, 끝내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NC가 이번에 영입한 태너는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으로 188cm, 92kg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좌완 투수다. 144~148km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뛰어 스태미나가 우수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6년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돼 프로에 입성한 태너는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3경기에서 승, 패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9경기(선발 131경기) 44승 51패 평균자책점 4.18의 성적을 거뒀으며, 올해는 뉴욕 양키즈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19경기(선발 19경기)에 출장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5.64를 작성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계속 선발로 뛰어왔던 좌완 투수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선발 투수로서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기대한다“고 그의 활약을 바랐다.

태너는 “NC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멋진 팬들 앞에서 야구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된다. 팀의 우승을 목표로 팀원들과 함께 건강하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자신했다.

한편 태너는 비자 발급 등 필요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태넡 털리의 일문일답.

Q. NC 다이노스 입단 소감

→ NC 다이노스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 지구 반대편에 계신 멋진 팬들 앞에서 야구할 생각에서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가 크다.

Q. 한국 및 KBO에 대해 알고 있는지/어떻게 생각하는지

→ KBO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한 제 친구 드류 루친스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다. 또한 코로나 때 ESPN에서 KBO 경기들을 중계해 줬는데 그때 가족들하고 재밌게 야구를 시청하며 언젠간 KBO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KBO 팬들의 환호성과 에너지는 기대할 수밖에 없다.

Q. 목표 및 각오

→ 나의 목표는 NC 다이노스의 우승이다. 나를 포함해 팀원 모두가 건강하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팬들에게 한마디

→ 안녕하세요? 팬 여러분 태너 털리입니다. 팬 여러분 앞에서 공을 던진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되고 설렙니다. 얼른 야구장에서 뵙겠습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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