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테러 상황" 부산도시철도 서면역에 경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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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서면역에서 사람을 해치겠다는 범죄 예고 게시물이 올라와 불안이 확산하자 경찰이 해당 게시물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서면역 일대에 대규모 경력을 배치하고 대비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4일 부산도시철도 서면역 일대에 경찰 60여 명을 배치해 흉기 난동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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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행 대상지로 지목된 부산도시철도 서면역 일대에 대규모 경력 배치
게시물에 대한 추적과 수사도 병행
묻지마 흉기 난동·범죄 예고 이어지면서 불안 확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서면역에서 사람을 해치겠다는 범죄 예고 게시물이 올라와 불안이 확산하자 경찰이 해당 게시물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서면역 일대에 대규모 경력을 배치하고 대비에 나섰다.[8.4 부산CBS노컷뉴스=부산경찰청, "서면역서 사람 찌르겠다" 범행 예고글 수사]
부산경찰청은 4일 부산도시철도 서면역 일대에 경찰 60여 명을 배치해 흉기 난동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흉기를 들고 사람을 찌르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범죄 우려와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이어지는 등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전국에서 이른바 '묻지마 흉기 난동'이 잇따라 발생한 상황에서 모방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게시되자 사실상 '테러 상황'이라고 판단해 경력을 배치했다.
서면역에 배치된 경찰은 테이져건과 방검복 등 제압 장비를 갖추고 역 안팎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동시에 게시물에 대한 추적과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게시물의 존재를 확인한 뒤 곧바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또 검색 요원을 배치해 주요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 또 다른 범죄 예고글이 올라오는지 모니터링 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사이버수사대가 게시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범행 지역으로 언급된 곳에는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배치했다"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범행을 막고 시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는 묻지마 흉기 난동이 잇따라 발생해 무고한 시민이 희생되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흉기를 들고 다니던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날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에서는 한 20대 남성이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한 뒤 인근 쇼핑몰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1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일부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거리에서 30대 남성 조선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참극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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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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