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시즌 3승 구치, 라이더컵 대표 선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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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에서 올해 3차례 우승한 테일러 구치(미국)를 미국-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LIV 골프 선수가 내놔 눈길을 끌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린브라이어의 올드 화이트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LIV 골프 10차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치는 "혹시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 잭 존슨에게 연락받은 게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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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LIV 골프에서 올해 3차례 우승한 테일러 구치(미국)를 미국-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LIV 골프 선수가 내놔 눈길을 끌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린브라이어의 올드 화이트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LIV 골프 10차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치는 "혹시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 잭 존슨에게 연락받은 게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올해 열린 LIV 골프 9개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한 구치에게 할 만한 질문이었다.
구치는 "아직 연락은 없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해럴드 바너3세(미국)가 불쑥 끼어들었다.
바너3세는 "많은 사람이 그가 라이더컵 미국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백번을 물어봐도 나는 그가 라이더컵에 나가야 한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대단한 골프를 하고 있다"고 한껏 구치를 치켜세운 바너3세는 "여기 앉아서 라이더컵에 나갈 수 없다고 말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구치도 "내가 더 좋은 경기를 펼치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생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희망을 살짝 내비쳤다.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한 구치는 LIV 골프에서의 맹활약에도 라이더컵 대표 선발 포인트는 하나도 받지 못했다.
한때 35위였던 세계랭킹도 지금은 107위까지 하락해 자력으로는 라이더컵 출전은 꿈도 꾸지 못할 처지다.
하지만 LIV 골프를 사실상 석권한 그를 라이더컵 단장 추천 선수로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드는 셈이다.
한편 LIV 골프에서 뛰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PGA 챔피언십 우승과 마스터스 준우승 등으로 라이더컵 대표 선발 포인트를 듬뿍 받아 미국팀에 승선이 확실하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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