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범인, 사건 전날도 흉기 들고 서현역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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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는 사건 전날에도 흉기를 들고 서현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 사건 피의자 최모(22)씨를 상대로 한 2차 조사에서 최씨가 지난 2일 수인분당선 서현역 및 역사와 연결된 백화점을 찾았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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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는 사건 전날에도 흉기를 들고 서현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당초 최씨가 현장답사 등 사전 준비를 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파악했으나, 최씨 진술 및 사건 전후 상황 등에 미뤄볼 때 이를 준비 정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1차 조사에서 최씨로부터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나의 사생활도 전부 보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들었다.
범행 장소 선정과 관련해 최씨는 “서현역에 자신을 스토킹하는 구성원 다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진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횡설수설하고 있어서 더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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