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림의 끝은 폭락인가... 초전도체·2차전지주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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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동시 폭락했다.
'빚투(빚내서 투자)'로 쌓아 올린 2차전지주 광풍이 잦아들면서 반대매매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같은 이유로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된 파워로직스도 이날 26.2% 하락한 7,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초전도체 테마주를 선도했던 서남은 투자 과열로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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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초전도체 테마주 동반 폭락
2차전지주 약세, 반대매매 우려↑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동시 폭락했다. '빚투(빚내서 투자)'로 쌓아 올린 2차전지주 광풍이 잦아들면서 반대매매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신성델타테크는 전장 대비 24.7% 내린 1만9,100원에 마감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8일부터 나흘간 주가가 109.8% 뛰었으나, 전날부터 약세를 보였고 이날 폭락했다.
같은 이유로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된 파워로직스도 이날 26.2% 하락한 7,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 외 모비스(-28.3%), 원익피앤이(-19.9%), 고려제강(-16.6%), 서원(-14.6%)도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전날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LK-99를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에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놓자 투심이 급격히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초전도체 테마주를 선도했던 서남은 투자 과열로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더해 앞서 증시 변동성을 키웠던 2차전지주 쏠림의 후폭풍이 거셀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용거래 잔고가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 정보기술(IT) 자회사 코스콤의 체크단말기에서 신용거래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은 포스코홀딩스(5,826억 원)였다. 이어 포스코퓨처엠(4,437억 원), 에코프로비엠(3,270억 원), 엘앤에프(3,131억 원) 순이었는데 모두 2차전지 관련주다.
신용거래는 일정 증거금을 내고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사는 것인데, 주가가 증거금 밑으로 떨어지고 정해진 기한 내 증거금을 채워 넣지 못하면 증권사는 해당 주식을 강제청산(반대매매)한다. 반대매매 매물은 전일 종가보다 낮은 가격에 나와 주가를 끌어내리는 추가 압력으로 작용한다.
전체 빚투 금액도 높은 수준이다. 전날 신용거래 잔고는 4월 25일(20조2,408억 원) 이후 가장 높은 20조1,933억 원이었고, 대여기간이 3거래일로 짧은 미수거래 잔고는 지난달 28일 역대 최대치(7,734억 원)를 기록했다. 2차전지주 가격은 서서히 내림세를 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지난달 26일 45만5,000원에서 이날 38만500원으로 15.4% 떨어졌고, 같은 기간 포스코퓨처엠 14.2%, 포스코홀딩스 5.7%, 에코프로 4.4%의 하락률을 보였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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