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석유화학 불황 속 2분기 실적 선방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8. 4. 16: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별도 기준 영업익 전년比 4.1% 감소
연결 기준 적자 전환…SK바사 영향
SK케미칼 순환재활용 기술을 통해 만든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생수병. <SK케미칼>
석유화학 업황 부진 영향으로 SK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밑돌았다.

4일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 3090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에서 고부가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현하고, 제약 부문에서는 도입 약품이 양호한 판매를 지속하며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린케미칼 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116억원,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7.2% 각각 감소했다. SK케미칼 측은 글로벌 소비 심리 개선이 더뎌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고부가 제품인 코폴리에스터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불황의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 사업의 2분기 매출은 863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영업이익은 약가 인하 영향과 판매관리비 등 비용 증가로 35.7% 감소했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부가제품 중심의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순환 재활용 등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종속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영향으로 연결 기준 매출 3713억원, 영업적자 1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