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홍준표 이런 분들이 윤 대통령 폄훼”에 洪 “‘얼치기 멘토’ 넘치는 게 문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4일 "대통령 주변에서 자칭 멘토 행세하면서 혹세무민으로 대통령을 현혹하거나 측근으로 자처하면서 참언(讒言)으로 세력을 구축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걱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정치 신인인데 국힘당의 어떤 오랜 지분을 가진 유승민씨나 이준석 전 당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이런 분들이 항상 윤 대통령을 폄훼하고 많은 어떤 분들은 비난을 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평 변호사, K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당 끌고 가 정치적인 목적 달성할 수 있겠나”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4일 “대통령 주변에서 자칭 멘토 행세하면서 혹세무민으로 대통령을 현혹하거나 측근으로 자처하면서 참언(讒言)으로 세력을 구축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에도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행보를 걱정한 듯한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자칭 ‘얼치기 멘토’들이 넘쳐나는 것도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이 구체적으로 누군지 말하지 않았지만, ‘얼치기 멘토’라는 표현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정치 신인인데 국힘당의 어떤 오랜 지분을 가진 유승민씨나 이준석 전 당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이런 분들이 항상 윤 대통령을 폄훼하고 많은 어떤 분들은 비난을 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게 우리 헌정사에서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자당 출신 대통령이 되어서 정부 출범 일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그렇게 비난하고 폄훼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진 ‘이런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이 당을 끌고 가 정치적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던 말로도 압축될 수 있는 신 변호사 생각은 결국 홍 시장 등이 국민의힘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윤 대통령이 도저히 국힘당은 안 되겠다, 그래서 신당 창당까지 생각하신다는 그런 말을 얼핏 들었다”는 말까지도 툭 던졌다.
신 변호사는 이러한 발언의 파장을 우려한 듯 “이게 얼마나 신빙성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윤 대통령께서도 이런 문제로 내년 총선 관련해 심각한 고민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며 재차 추측 차원의 말을 더했다.
이에 홍 시장은 “왕조시대나 지금이나 나라와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무리들은 바로 이런 사람들”이라는 저격 멘트를 날렸다.
그리고는 1996년 김영삼 대통령 시절 민자당에 입당한 이후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그리고 현재의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당명은 바뀌었어도 자신의 정치 노선은 변하지 않았으며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점을 홍 시장은 부각했다.
홍 시장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당과 나라, 국민들을 위해 올바른 소리를 해왔다”며 “우리 당 대통령 시절에는 직언을, 다른 당 대통령 시절에는 저격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당과 대통령을 흔드는 무리와 자신은 결이 다르다면서도 “그러나 정치는 그런 무리들도 포용하고 가야 할 때가 가끔 있다”며 홍 시장은 내년 총선을 앞둔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고 정리했다.
정치는 책이나 속성 과외로 배울 수도 없고 느는 것도 아니라면서, ‘오로지 경험과 숙달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말과 함께 “지금은 지게 작대기라도 모아 총선에 대비할 때”라며 “총선에서 지면 내일은 없다”는 메시지를 홍 시장은 남겼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