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잼버리 참가자 전원 생수·얼음 지급…충분한 식사 즉시 조치”

“생수·얼음 제때, 충분히, 누락 없게 꼼꼼히 확인하라”
“휴대전화 충전 같은 참가자 편의 문제도 챙겨라”
직접 화장실 청결, 샤워장 상태, 식음료 지급 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늘 부로 참가자 전원에게 충분한 생수와 얼음을 지급하고, 개인용 폭염 대비 물품도 차질 없이 지급되도록 챙겨달라”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후 전북 부안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내 이용 편의시설 및 안전 현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세계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이 장관은 이날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전북 부안군 잼버리 현장을 찾아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생수·얼음·개인용 폭염대비 물품을) 제때, 충분히, 그리고 단 한 명도 누락되지 않고 전달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꼼꼼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 장관은 생수를 효과적으로 비치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냉동탑차와 아이스박스 충원 등 필수 물자를 신속하게 보급하라고 했다. 추가 운영되는 냉방(쿨링) 버스 230대와 그늘막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덩굴터널에는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하라고 했다.

이 장관은 “참가자들에게 충분하고 영양가 높은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오늘 즉시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잼버리 참가자가 소량의 밥과 두부만 배식받은 사진이 올라오는 등 음식이 부실하게 제공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휴대전화 충전과 같은 참가자 편의 문제도 챙기라고 했다. 또 온열질환자 등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들에게 의료 서비스가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 인력 증원과 의료품 추가 보급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했다.

이 장관은 전 세계의 시선이 새만금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를 믿고 대한민국을 찾아온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관영 전북지사와 경찰·소방 인력, 군 인력 등이 모두 참석했다. 잼버리 조직위와 전북경찰청은 오는 6일 잼버리 대회장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세계잼버리 현장을 방문해 화장실 청결 상태와 샤워장 운영 상태를 확인하고, 식음료가 원활하게 지급되고 있는지, 의료 시설이 폭염에 취약하지 않은지 등 현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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