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대표이사 후보에 김영섭 전 LG CNS 대표…이달 말 주총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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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가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새 CEO 확정 여부는 이달 말 열리는 KT 임시 주주총회 때 찬·반 표결을 통해 최종 판가름난다.
KT 이사회는 이날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차기 대표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면접을 거쳐 김 전 사장을 최종 단독 대표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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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김 내정자, 디지털전환(DX) 역량으로 KT 미래성장 견인할 것”
KT 이사회가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새 CEO 확정 여부는 이달 말 열리는 KT 임시 주주총회 때 찬·반 표결을 통해 최종 판가름난다. 수개월간 이어진 CEO 공백 상황을 김 내정자가 어떻게 수습해나갈지 주목된다.
KT 이사회는 이날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차기 대표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면접을 거쳐 김 전 사장을 최종 단독 대표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정보통신산업(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또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김영섭 후보는 다년간의 ICT 기업 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은 김 내정자는 재무통이자 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럭키금성상사(옛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이래 LG 회장실 감사팀 부장, LG상사 미국법인 관리부장,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부장 및 상무를 역임했다. IT 업계에 발을 들인 건 2003년 LG CNS와 연을 맺으면서다. LG CNS 경영관리부문 상무와 부사장을 맡으면서 재무최고책임자(CFO)로서 회사 살림을 챙겼다. 2008년에는 처음으로 사업부를 맡았다. LG CNS 하이테크 사업본부 본부장, 솔루션 사업본부장을 지내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4년 LG유플러스로 옮겨 경영관리실을 총괄하다 1년 뒤 LG CNS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KT는 올해 들어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이 차례로 대표 후보로 내정됐지만, 외압을 이기지 못하고 두 후보자 모두 사퇴하면서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됐다. 업계에서는 김 내정자가 KT에 대한 부실경영, 황제경영, 방만경영 논란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물론 내부에서는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만약 주총을 통과한다면 김 내정자는 2년 7개월간 KT의 새 CEO로 임기를 시작할 수 있지만, 부결된다면 이사회는 원점에서 CEO후보 선정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 회사는 이달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을 표결에 부친다. 주주총회 선임 요건은 ‘참석 주식의 60% 이상 + 찬성한 비율이 전체 주식의 25% 이상’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KT 1대 주주는 8.27%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 그 뒤를 현대자동차그룹(7.79%), 신한은행(5.57%) 등이 있다.
윤 의장은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조기에 경영 안정화를 추진하여 회사의 주인인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에게 다시금 사랑받고 대내외 신뢰를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KT 이사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주주총회 문턱을 완주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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