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더욱 강력해진 공조 (종합)[Oh!쎈 현장]
[OSEN=유수연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가 더욱 강력해진 공조로 돌아왔다.
4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는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경수 감독,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 강기둥, 손지윤, 오의식이 참석했다.
‘소옆경2’(극본 민지은/연출 신경수/제작 스튜디오S, 메가몬스터)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것은 물론 동시간대 1위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소방서 옆 경찰서‘의 새로운 시즌 드라마로,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업그레이드 공조를 그리는 드라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연출을 맡게 된 신경수 감독은 “시즌1과 비해 본격적인 삼각 공조를 통해 잔혹하고 무시무시한 범죄를 해결하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신 감독은 “아마 대한민국에 새 드라마를 시작하는 감독님들은 모두 작정을 하고 만들거라 생각한다. 특히 ‘소옆경2’의 대본이 작년에 한참 일찍 나왔는데, 작가님께 작품에서 그려야 하는 시퀀스들이 목숨을 걸고 하지 않으면 구현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다른 마음 가짐으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스태프와 배우들과 고민하고 만들었다. 그런 마음가짐에서부터 다른 드라마를 할 때와는 다른 미션을 작가님게 부여받았고, 저에게는 여태껏 해보지 못한 미션이라 흥미로움에서 시작한 것 같다. 그만큼 저희가 공을 들여 만든 것이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신 감독은 SBS 시즌제 드라마의 명맥을 잇는 부담감에 대해 묻자 “다른 시즌제 드라마와의 차이는, 저희는 시즌1을 기획했을 때 미리 시즌2를 준비하고 시작을 했다. 아마 작년에 연말에 시즌1 드라마를 봤을 때 어떤 분들은 너무 궁금해하셨고, 어떤 분들은 ‘이렇게 끝낼 수가 있냐’며 화를 내셨다. 아마 그 지점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 1과 2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진호개가 해결하지 못했던 최종빌런이 세 팀의 공조로 잡히게 되는데, 그걸 해결해 나가는 지점이 시즌1과 시즌2에 인과관계가 끈끈하게 있어 명백히 차이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같은 날 첫 방송으로 경쟁을 붙게 된 MBC ‘연인’에 대해 “부담 많이 된다. ‘연인’팀도 오랜 시간 동안 촬영을 계속 해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날씨가 너무 무더워서 사극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더 괴로울 거다. 그쪽 팀도 촬영을 무사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우선이다. 공교롭게 우리 연출팀이 그쪽으로 넘어가서 작업을 하고 있어.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라며 “어차피 그쪽은 사극이라 저희와는 장르가 달라서 시청층이 나뉠거 같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더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아마 시즌1보다는 시즌2가 더 재미가 있을 거라, 아마 보시는 분들은 채널 고정하고 계속 보시지 않을까, 하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3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장 큰 목표는 시즌2가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는 것이다. 이 다음에 ‘왜 시즌3를 안만드는 거야?’라는 반응을 받고 제작해야할 것 같다. 관계자 모든 분들도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작가님은 벌써 시즌3, 4, 5 정도까지는 준비가 되어있는 걸로 알고 있다. 어제 확인된 정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진호개 형사로 다시 한번 돌아온 김래원은 “시즌1을 시작할 때는 감독님께서 강조하셨던게 리얼리티와 현실감이었다. 배우들도 거기에 따라 촬영을 했는데, 시즌2 는 극도 훨씬 풍성하고 재미있어지고, 드라마적인 요소들이 많아졌다. 그렇게 감독님이 리드를 하셨던 것 같고, 저희도 보기 전인데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래원은 연기 중 신경을 쓴 포인트에 대해 “시즌1을 이어가는 것도 있었지만, 작가님 감독님도 더 보강해야 될 점들이 생기면서 어떤 의도로 극을 이끌어가는지를 빨리 파악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무언가가 바뀌었는데, 뭐가 바뀌었는지가 초반에는 잘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김래원은 “편집팀이나, 종합적으로 내부로 들은 이야기는 시즌1보다 시즌2가 더 재밌다고 한다. 그러니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봉도진 역의 손호준은 “시즌1부터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저 자체가 어딜가서 뭘 먹느냐보다는, 누구와 뭘 먹느냐가 중요한 사람이기에, 시즌1에서 좋은 사람들과 해서 시즌2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래원 선배님에게 많이 배웠고, 같이 작품을 하면서 즐겁고 공부도 되는 시간이라 아주 뜻깊은 작품이었다”라며 김래원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촬영 중 힘든 에피소드를 묻자 “어떤 장면이 힘들었다고 말하기에는 좀 부끄럽다. 현장에서 안전 장치가 너무 잘되어있었고, 전문가 분들이 옆에 항상 계시면서 도와주셔서 힘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진짜 소방관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긴 것 같다.
송설 역의 공승연은 “첫 대본을 읽었을때 욕심도 내고, 감사도 했다. 재미있었기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시즌1에서도 케미가 너무 좋았는데, 더 길게 배우분들과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희끼리 더 깊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적으로 고심한 부분에 대해 “시즌2가 조금 더 재난같은 상황이 많아져서 구급대원이 할 일이 더 많아졌다. 더 빠르게 뛰어야 하고, 서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주변 사람들이 더 위험해 진다. 그래서 주변인들을 위해 더 땀을 흘린다. 또한 죽음에 맞서 무섭지가 않다는 강인한 모습을 조금 더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시즌1에도 참고한 구급책도 참고했고, 현장에 있는 자문 선생님께도 훈련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과수가 합류하게 되면서 스케일이 더 커지고, 범인이 악랄하고 교묘해진다. 그리고 이미 시즌1에서 훌륭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왔는데, 시즌2는 이것을 이어 받아서 더 좋은 케미와 더 좋은 연기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부연했다.
이번 시즌에 이어 진호개 형사의 파트너 ‘공명필’ 역을 맡은 강기둥은 “시즌1에 비해서 굉장히 빌런들이 강력해졌다. 그만큼 저희도 더 강한 팀을 꾸려 시청자분들께 더 풍부한 볼거리를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 장면을 묻자 “거의 작가님의 글을 필두로 삼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애드리브가 있던 거였다. 가끔 감독님이 살아있는 연기를 위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그럴때마다 저도 묘한 쾌감도 있었다. 이번 시즌2에도 좋은 장면이 많으니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래원은 “저와 강기둥과의 케미 호흡이 시즌1에서 반응이 좋아서 이번 시즌에서 더 하기도 했다. 오의식 배우와도 호흡을 해서 재미있는 장면이 더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국과수 법의관 ‘윤홍’ 역의 손지윤은 “시즌2에는 공조의 스펙트럼이 점점 더 넓어졌다. 법의학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수사기법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설레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과수는 시즌1에서 법의학과 관련된 부검씬이 많았다면, 시즌2는 사건이 강력해지면서 법화학, 공학 등 수사기법이 다양하게 보여질 거다.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지 않을까, 하는 확신이 들기도 한다. 지켜보시면 시즌1보다는 훨씬 업그레이드 된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지윤은 캐릭터를 위한 노력에 대해 “촬영 전에 앞서 국과수 현장 답사를 갔었다. 인터뷰를 통해 많은 조언을 얻었고, 부검 장면은 법의관 선생님께서 따로 지도를 해주셔서 매스를 잡는 방법 등을 알려주시면서 현장에서 함께 해주셨다. 또 미술팀에서도 준비를 잘 해주셔서 긴장을 많이 했던 장면임에도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회상했다.
오의식은 ‘강도하’ 역을 맡았다. 시즌2에서는 최초로 등장하는 캐릭터로 베일에 싸인 비밀스러운 인물이다. 오의식은 “시즌1을 너무 재미있게 봤던 시청자 중 하나라 시즌2를 합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다. 평소 너무 좋아하던 배우분들과 감독님이라서 작품을 마다할 이유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로 직전 작품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의 오의식이 조금 멋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거 같다”라고 웃으며 “시즌2에 새롭게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한 크게 부담감은 없었다. 시즌2를 준비하면서 강도하라는 인물이 중요한 인물이라 판단이 되어서, 작가 감독님도 고민을 좀 하셨을 것 같다. 오의식이라는 배우에 믿고 맡겨주신 것에 대해 감사했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 같다. 전작에서는 내추럴 한 모습으로 많이 보여 드렸다면, 이번에는 샵도 많이 다니고, 스타일리스트도 있었다. 제가 생각하는 강도하의 이미지에 부합하기 위해 공부도 하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공부를 많이하면서 자료를 찾다가 법과학자 선생님께서 ‘국과수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과학자가 전혀 알지 못하는 물질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매력적이다. 그 쾌감과 행복은 이루말할 수 없다’는 말을 보았다. 그러면서 ‘강도하’는 어떤 인물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면서 도하라는 인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같은 것을 보아도 다른 관점을 보는 강도하의 내면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 것 같다. 나중에는 직업군과는 상관없이 제가 생각하는 도하와 비슷한 매력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서 연구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감독님과의 연이 오래 됐다. 감독님께서 대학로에서 연극을 많이 보시는 분으로 유명해서 감독님과 편한 사이로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강기동 배우처럼 대학로에서 오래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손호준과는 처음 만났는데 10년 안 형처럼 대해주더라. 특히 저는 김래원 선배님이랑 현장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일 촬영할 장면, 바로 다음에 찍을 장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나눴다. 그 과정들이 정말 필요했던 것 같다. 작업하다보면 장르나 캐릭터의 함정에 많이 빠지게 되는데, 김래원 선배님과 나누는 대화들 속에서 놓치고 있던 것들을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손호준은 “좋은 사람은 만나려면 나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지 않나. 의식이 형 자체가 좋은 사람이다 보니 주변 사람도 좋게 해주지 않았나 싶다. 형님이 처음부터 먼저 편하게 다가와주시고 대해주셔서 저도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래원은 “너무 좋았다. 어디까지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극중에서 두 사람이 친구인데, 저도 친구가 되어서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찍었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신 감독은 “시즌1에서 익어진 각 팀끼리의 팀워크, 공조를 보며 사람들을 따라가는 재미가 더 쏠쏠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김래원은 “시즌1부터 감독님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유심히 관찰했는데, 시즌1보다 더 많은 부분을 보완하고 강화했다. 그래서 감독님을 보면서 ‘시즌1과는 좀 다르신데?’라고 느낄 정도로 조금 다른 연출점을 느꼈다. 다른 방식으로 연출을 푸신 것 같아서 배우인 저희들도 기대를 하고 있다.
더불어 신 감독은 “‘소옆경2’가 너무 너무 재미있는 드라마다, 라고 기억되면 좋겠다”라며 “간절하게 만든 드라마다. 또한 드라마를 하면서 느꼈던 부분인데, 소방, 경찰, 국과수 분들이 너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이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조금이나마 시청자분들께 전달이 된다면 일하시는 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고, 김래원은 “2023년 최고의 드라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SBS 새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8월 4일(금)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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