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울산축산농협, TMF 사료로 농가 생산비 낮추고 품질고급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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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축산농협(조합장 윤주보)의 TMF(완전혼합발효사료)가 한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고 울산한우의 명품화를 앞당기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병태 사료공장 부장은 "현재 울산 한우농가의 10% 정도가 TMF를 사용하는데, 기호성이 높고 품질이 좋아 농후사료 대체 바람이 일고 있다"며 "TMF 점유비를 우선 30~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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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사료비 부담 낮추고 고품질 한우 생산 도움
'영양소의 완전체'로 불릴만큼 우수한 품질 자랑
울산축산농협(조합장 윤주보)의 TMF(완전혼합발효사료)가 한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고 울산한우의 명품화를 앞당기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축협은 지난해 12월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에 TMF 공장을 세웠다. 121억원을 들여 1만1824㎡(3577평) 부지에 건립한 공장은 하루 130t, 연간 3만1200t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울산축협은 올 2월부터 농가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주문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초기엔 하루 10t가량 나가던 것이 현재는 30t으로 늘었다. 김병태 사료공장 부장은 “현재 울산 한우농가의 10% 정도가 TMF를 사용하는데, 기호성이 높고 품질이 좋아 농후사료 대체 바람이 일고 있다”며 “TMF 점유비를 우선 30~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울산축협은 TMF 구입 농가에 다양한 지원책을 쓰고 있다. 조합원이 TMF를 사면 20㎏ 1포대당 300원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공장에서 자가 배송에 나설 때는 1포대당 500원의 지원금까지 준다. 여기에 지자체도 TMF 이용 지원금으로 1포대당 2000원을 보조한다. 농가는 TMF를 정상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생산제품은 번식우·어린송아지·육성우·큰소전기·큰소후기용인데, 20㎏들이 비닐 지대에 담아 공급한다. 또 농가가 원할 경우 벌크 형태로도 판다. 이들 제품은 옥수수 등 곡물 원료를 혼합한 사료 베이스에다 조사료·유산균 등을 최적의 배합비로 혼합한 후 발효시켜 ‘영양소의 완전체’로 불릴 만큼 높은 효율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TMF 원료로 조사료는 청보리·라이그라스 등 국내산도 있지만, 아직 대다수는 수입품을 쓴다. 이와 관련해 울산축협은 시와 함께 조사료 재배단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TMF 원료의 국산화 비중을 높여 농가 공급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울산은 예부터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밑소가 많고, 농가의 사육기술이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울산한우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한우 고급육 품질 평가대회인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세차례(18회·21회·25회)나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울산축협은 울산한우를 ‘울산축협한우’ 브랜드로 유통한다. 조합원이 키워 육질 1등급 이상을 받은 한우에만 브랜드를 부착한다.
윤주보 조합장은 “우리축협에서 공급하는 TMF는 한우농가의 생산비는 낮추고 소득은 높여주는 등 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 한우의 명품화를 넘어 국내 한우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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